오타니 5번째 MVP 이미 확정됐다고? 설레발 아니다, 도박사들 ‘GOAT 시즌’에 몰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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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을 본격적으로 소화한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첫 MVP를 수상(당시 LA 에인절스 소속)한 오타니는 2023년 다시 MVP에 올랐다. 그리고 LA 다저스로 이적한 직후인 2024년, 그리고 올해까지 MVP를 쓸어 담으며 MVP 트로피를 네 개 보유한 선수로 등극했다. 그것도 네 번 모두 만장일치 MVP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비록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현 FA)에게 뺏기기는 했으나 OPS는 리그 1위였다. 현재 오타니는 3년 연속 소속 리그 OPS 1위를 기록 중이다. 2023년과 2024년은 소속 리그 홈런왕이었다. 이 성적만 있었다면 만장일치는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또 다른 무기가 있었다. 바로 팔꿈치 수술 재활을 모두 마치고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것이다. 투수로 풀타임은 아니었지만 1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7, 9이닝당 탈삼진 개수 11.9개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런 오타니는 2026년 MVP도 따놓은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장기 결장을 요하는 부상이 없다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우선 타격 성적이 계속 호조를 보이는 데다, 여기에 내년에는 풀타임 선발도 가능하다. 타격만으로도 MVP에 도전할 수 있는데 투수 성적까지 더해지니 부상이 없다면 다른 경쟁자들이 오타니를 따라잡기 어렵다. 아니면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처럼 역사적인 홈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데 현재 내셔널리그에 그런 선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 도박사들은 이미 오타니의 5번째 MVP에 큰 베팅을 했다. 북미 스포츠 북메이커 ‘드래프트 킹스’는 17일(한국시간) 2026년 내셔널리그 MVP 상품의 최초 배당률을 공개했다. 1위는 단연 오타니였다. 오타니의 배당은 -110이다. 100달러를 걸면, 배당금으로 90달러를 포함해 총 190달러를 받는다. 배당금이 원금도 안 된다. ‘안전 제일’이 우선이 아니라면 걸 만한 매력이 별로 없다. 사실상 오타니 수상을 확정한 듯한 배당이다. 2위는 올해 MVP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후안 소토(27·뉴욕 메츠)로 +800이었다. 100달러를 걸면 배당금 800달러를 포함해 900달러를 받는다는 의미다. 오타니와 차이가 굉장히 벌어져 있다. 그나마 MVP 레이스에서 오타니에 ‘비벼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소토가 이 정도인데 다른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다. 오타니가 부상으로 넘어지길 바라야 하는 수준인데, 오타니는 지금껏 야수로 뛰면서는 그렇게 큰 부상이 없었다. 팀 동료이자 역시 MVP 타이틀이 있는 무키 베츠는 “오타니가 투수를 하는 한 MVP 타이틀은 그냥 맡겨두는 게 낫다”고 경외심을 드러낼 정도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제 하나다. 오타니가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느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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