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에서 잘하고 싶었는데, 한화에 도움 안 됐다" 18살 정우주의 자책, 충분히 잘했는데…팬들에게 약속했다 "더 좋은 선수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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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는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웃지 못했다.
정우주는 10월 31일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문동주가 1회 마치고 컨디션 저하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를 다음 카드로 택했다.
정우주는 이른 등판에도 불구하고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류현진까지 투입하며 힘을 냈지만, LG에 1-4로 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게 되었다. 정우주가 패전 투수.
그렇지만 정우주의 2025시즌은 성공이었다. 전주고 졸업 후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51경기에 나와 3승 3홀드 평균자책 2.85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1군 무대에 안착했다. 특히 후반기 22경기 1승 평균자책 1.23으로 활약했고, 8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KBO 역대 11번째 무결점 이닝을 완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도 4차전 선발로 나와 3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하는 등 PO 평균자책 0.00을 기록했다. 비록 한국시리즈 1차전 ⅓이닝 2사사구 2실점, 2차전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모두가 정우주에게 박수를 보냈다.
5차전이 끝난 후 만난 정우주는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실감 나지 않는다. 허하다.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지금도 모르겠다"라며 "감독님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생각보다 좋은 성적 나왔고, 선수들 수고했다고 마지막 미팅에서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정우주는 "1년차에 많은 걸 경험했다. 나에게는 선물 같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도 되었다. 정말 많은 걸 경험했다. 이렇게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즌이 앞으로 또 있을까. 이제는 다음 시즌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PO에서는 호투를 펼쳤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평균자책 13.5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우주는 "가을야구라는 무대는 확실히 달랐다. 이렇게 바로 경험할 줄 몰랐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결정 날 때도 어안이 벙벙했다. 한국시리즈를 경험해 너무 좋았다. 이제 우리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한화가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는 간절했다. 잘하고 싶었고, 오히려 그게 독이 되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쉽다"라고 아쉬워했다.
데뷔 시즌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정우주는 "지명받고 자신감만 가득 찼다. 그러나 자신감만으로는 안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 배울 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고,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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