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때 아들 자폐 숨겼다.. 동정받기 싫었어" 박지성 절친의 고백→이젠 케어 '올인'+해설도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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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일(한국시간) “스콜스가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기 위해 해설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스콜스는 전 부인과 함께 20세 아들 에이든을 공동 양육 중이다.
에이든은 중증 자폐를 앓고 있다.
스콜스는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아들의 일정에 맞춰진다. 스튜디오 출연은 하지만 모든 게 그의 하루에 맞게 계획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목요일마다 맨유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해설했는데, 그날이 원래 아들과 함께하는 날이었다. 그가 혼란스러워했고 물거나 할퀴는 행동을 보였다. 일정이 바뀌면 바로 알아차린다"라며 "몇 년 동안 해설가로 지내면서 언젠가는 (현장 해설을)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팟캐스트를 하게 됐다.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아들을 위한 결정이었다”라고 들려줬다.
스콜스는 같은 처지의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힘든 순간도 있지만 즐거운 순간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 다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수 시절 아들의 자폐 진단을 공개하지 않았던 스콜스는 “경기 중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 시절 정말 힘들었다. 두 살 반쯤 돼서야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그전에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자폐라는 말을 처음 듣기 전엔 전혀 몰랐다”고 회상했다.
스콜스는 끝으로 “사람들에게 지금도 동정받고 싶지 않다. 내가 나이 들어가고 있어서, 내가 없을 때 아들을 누가 돌볼지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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