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가을야구 최고의 반전남은 1.1억원 하주석…10월에 주전 2루수라니, 1년 전엔 아무도 예상 못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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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반전남들이 지배한다. 일반적인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4위 삼성 라이온즈의 선전, 특히 올해 최고의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이상 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박병호의 지명타자 출전을 어렵게 하는 김태훈의 반전 맹타, 시즌 내내 ‘미우새’ 취급을 받았던 최원태의 화려한 부활 등 삼성이 지금까지 단연 가을야구의 주인공이자 최고의 반전남들이다. 이들 덕분에 이번 포스트시즌이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예상 외로 강한 삼성을 플레이오프서 상대하는 한화 이글스에도 반전남이 있다. 하주석(31)이다. 하주석이 1년 전 이 시기에 1년 뒤 10월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주전 2루수로 뛸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주석은 2010년대 중반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뛰었으나 2020년대 들어 풍파가 있었다. 안 좋은 일에 몇 차례 연루되며 욕도 많이 먹었다. 급기야 전임감독은 돌아온 하주석 대신 이도윤을 주전 유격수로 중용하면서 미래를 바라봤다. 그렇게 하주석은 3루수와 2루수로도 나섰다. 2024시즌을 마치고선 구단이 FA 시장에서 심우준을 영입, 역시 FA 자격을 행사한 하주석을 안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한화는 하주석을 끝내 품었다. 대신 연봉 9000만원, 총액 1억1000만원에 1년 계약을 줬다. 말이 FA 계약이지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 하주석은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올해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잠시 자리를 비운 걸 제외하면 계속 1군에 붙어있었다. 심우준과 2루수 요원들의 부진으로 하주석에게도 극적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급기야 시즌 막판에는 심우준과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 등이 돌아가며 키스톤을 형성했다. 여기서도 하주석은 단연 빛났다. 올 시즌 95경기서 276타수 82안타 타율 0.297 4홈런 28타점 OPS 0.728 득점권타율 0.329를 기록했다. 비록 100경기를 채우진 못했으나 성적의 볼륨이 근래 2~3넌 통틀어 가장 좋았다.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을 18~19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서 주전 2루수로 썼다. 연이틀 6번 2루수로 나갔다. 정공법을 선호하고, 한번 기회를 준 선수를 최대한 믿는 스타일이라서, 적어도 이번 플레이오프서는 꾸준히 이 롤을 맡을 듯하다. 지난 플레이오프 1~2차전 합계 8타수 4안타 타율 0.500 1득점으로 출발이 좋다. 하위타선의 실질적 리드오프 역할을 하며 팀의 득점 루트를 다변화할 수 있는 카드다. 아무래도 한화는 상위타선 의존도가 높은 팀인데, 하주석이 상위타선의 의존도를 떨어뜨리고 시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해낼 수 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도 하주석이 주전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올해 9000만원에 그친 하주석의 연봉은 내년엔 제법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시즌 후 다시 일반 연봉계약을 해야 하는데, 1년 전 FA 계약 당시보다 좋은 계약을 맺을 게 확실하다. 그리고 연말에는 유명 치어리더 김연정과의 결혼도 예정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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