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한화 킬러 박해민, FA 되는데...한화 우승하려면 박해민 영입이 1순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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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팬이라면 누구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하자마자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LG 트윈스 박해민이 또 한화 팬들의 원성을 한몸에 받았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한국시리즈 1차전. 박해민은 경기 초반 슈퍼 캐치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가운데 펜스로 날아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펜스를 향해 쭉 뻗은 타구는 최소 2루타로 보였다. 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어느새 달려와 펜스 앞에서 점프하더니 타구를 잡아냈다. 실점을 막아내는 짜릿한 호수비였다. LG팬들은 열광했고, 반면 한화 팬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문현빈은 헬멧을 감싸 쥐며 아쉬움을 가득 표현했다.
이후 한화는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해민의 호수비 하나가 1차전 초반 분위기를 결정했다.
박해민의 호수비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박해민은 25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한화 팬들의 원성에 대해 "일단 그렇게 얘기해주는 게 저의 가치를 높여주는 극찬이라 생각하고 있다. 유독 한화랑 할 때 명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런데 수비 뿐만 아니라 누구도 예상못한 홈런까지 터뜨리며 한화팬들을 경악시켰다. 2-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해민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문동주의 5구째 125km 커브를 끌어당겨, 우측 폴 옆으로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05m. 본인도 놀라워한 깜짝 홈런이었다.
LG가 1회 상대 어수선한 수비와 폭투를 발판으로 2점을 뽑고, 이후 추가점이 없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의 홈런포는 한화 선발 문동주를 급격하게 흔들리게 만들었다. 이후 LG는 신민재의 3루타, 3루수 노시환의 홈 송구 실책으로 4-0으로 달아났다. LG는 4-2로 쫓긴 6회말 한화 불펜투수들을 공략해 4점을 추가해 8-2로 승리했다.
공교롭게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박해민은 FA 자격을 재취득한다. 2022시즌을 앞두고 박해민은 삼성을 떠나 LG와 4년 60억원 FA 계약을 했다. 삼성 시절부터 거의 매년 타율 2할8푼~2할9푼대를 기록한 박해민은 지난해 타율 2할6푼3리로 떨어졌고, 올해는 2할7푼6리를 기록했다. 전반기 타율 2할6푼2리로 기량이 떨어지는 듯 했으나, 후반기 타율 3할2리로 반등했다. 리그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수비는 오히려 더 많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으로 FA 가치는 올라가고 있다. 한화는 리그에서 외야 수비력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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