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한태준 나오나? 신영철 감독, 또 한 번의 1R 세터 픽 “이민규의 다음이 필요했다” [MD외발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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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V-리그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됐다. 분위기는 서늘했다. 48명의 참가자 중 18명만이 구단의 선택을 받으며 역대 최저 취업률(37.5%)을 기록했다.
서늘한 분위기 속에서도 꿈을 이룬 선수들은 돋보였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의 빅 2로 꼽힌 방강호와 이우진이 나란히 1-2순위로 나간 뒤, 전체 3순위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많은 관심이 모인 가운데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신영철 감독이 부른 이름인 박인우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조선대에서 네 시즌 간 활약한 박인우는 이번 시즌 돌풍의 신예 오랑바야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의 1차 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190cm의 장신 세터로 U-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사이드 블로킹 능력과 하이브리드 서브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박인우의 지명은 그를 선택한 감독인 신 감독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명세터 출신이자 세터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신 감독의 레이더망에 든 세터라는 점 자체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신 감독은 3년 전 2022-2023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수성고 세터 한태준에게 행사한 바 있다. 그리고 한태준은 신 감독의 조련 하에 리그를 대표하는 세터로 성장했고,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는 선수가 됐다. 박인우가 신 감독의 지도 아래 제2의 한태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 감독은 “우리에게는 이민규의 다음을 맡아줄 세터가 필요했다. 박인우는 전국체전 때 지켜봤다. 한태준을 뽑을 때는 볼 컨트롤 능력에서의 잠재력을 봤는데, 박인우는 볼 컨트롤은 (한)태준이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순발력이나 서브에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박인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신 감독이 지나간 뒤 인터뷰실을 찾은 박인우는 “신영철 감독님께서 많이 부족한 저를 열심히 가르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가르쳐주시는 만큼 잘 받아들이고 소화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신 감독의 지도에 충실히 따를 것임을 밝혔다.
세터로서의 롤 모델로 이민규를 꼽은 박인우는 “이민규 선배님께서 팀을 잘 이끌면서 묵묵히 버텨주셨다고 생각한다. 같은 장신 세터로서 평소에도 이민규 선수가 롤 모델이었다”며 동료가 된 대선배 이민규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돌풍의 조선대를 진두지휘했던 장신 세터 박인우가 리그 최고의 세터 전문가 신영철 감독의 밑으로 들어갔다. 과연 부산 시대를 열어가는 OK저축은행에서 박인우가 차세대 지휘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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