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특급’ 방강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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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이 신인 옥석 가리기를 마쳤다. 최대어 영예는 ‘고교 특급’ 방강호(제천산업고·아웃사이드 히터)에게로 돌아갔다. 다만 드래프트 취업률이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프로 입성이 점차 바늘구멍이 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V리그 2025-2026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방강호는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았다. 2m에 달하는 신장을 자랑하는 그는 뛰어난 공격력과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고루 갖춰 일찍이 1순위 후보로 지목됐다. 방강호는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막상 이름이 불리니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1순위로 뽑혔다는 건 구단이 내 잠재력을 인정해 준 거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순위 OK저축은행은 세터 박인우(조선대), 4순위 우리카드는 미들 블로커 겸 아포짓 스파이커 손유민(인하대), 5순위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호(제천산업고), 6순위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 장아성(부산광역시체육회), 7순위 KB손해보험은 미들 블로커 임동균(한양대)을 각각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대학생 39명, 고교 졸업 예정자 6명, 실업팀 소속 2명 등 총 48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수련 선수 4명을 포함해 18명이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취업률 37.5%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43.8%(48명 중 21명)였다. 드래프트가 2009-2010시즌(16명)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인원으로 종료되자 선수 가족석에서 일제히 탄식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의 기량 저하와 팀 내 인력 포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올해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의 수준이 예년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1명 지명에 그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금도 팀에 충분히 젊은 선수들이 많다”며 “이들을 육성시키는 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대거 데려오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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