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551일 만' 양창섭, 6⅔이닝 노히트 '인생투'…그 뒤엔 숨겨진 '비밀 병기' 있었다 [대구 인터뷰]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76 조회
- 목록
본문
![무려 '2551일 만' 양창섭, 6⅔이닝 노히트 '인생투'…그 뒤엔 숨겨진 '비밀 병기' 있었다 [대구 인터뷰]](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xportsnews/20250915055149340wlqd.jpg)
양창섭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6⅔이닝 무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의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2회초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3회초엔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떠안았고, 1사 후 황재균과 김상수를 연속 안타, 앤드류 스티븐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양창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렇게 팀이 0-2로 뒤진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양창섭은 첫 상대 타자 장준원에게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양창섭의 진화 후 삼성은 3회말 1사 1, 2루서 터진 김성윤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긴 양창섭은 KT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피칭을 시작했다. 4회초 안치영, 허경민, 강백호를, 5회초 안현민, 장성우, 황재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초엔 선두타자 김상수와 스티븐슨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장준원 상대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양창섭의 호투를 발판 삼은 삼성 타선은 6회말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김영웅이 적시타, 이성규가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3점을 더 달아났다. 양창섭은 7회초 선두타자 대타 이호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허경민에게 던진 초구가 몸에 맞는 볼로 연결되면서 퍼펙트 행진은 종료됐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고 후속타자 강백호를 삼진, 안현민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양창섭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 황재균과 김상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양창섭은 내친김에 9회에도 등판, 스티븐슨을 내야 뜬공, 이정훈을 삼진, 장진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자기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양창섭의 올 시즌 등판 최다이닝은 5이닝이었다. 또 이날 소화한 6⅔이닝은 그의 프로 데뷔 통산 한 경기 최다이닝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양창섭이 6⅔이닝을 소화한 건 지난 2018년 9월 20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6⅔이닝 7피안타 3실점) 이후 2551일 만이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양창섭은 "그동안 투심을 안 던지고 있었는데, 최일언 코치님이 투심을 던져보자 해서 던진 이후로 좋은 결과도 많이 나고있다. 또 오늘 (강)민호 형도 투심 사인을 많이 내서 자신 있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투심 패스트볼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한 일종의 '비밀 병기'라는 게 양창섭의 설명이다. 그는 "경기 때는 안 던졌는데, 스프링캠프때부터 최일언 코치님이 던져보자 하셔서 연습을 계속 하고 있었다. 안 쓰고 있다가 계속 맞으니까 뭐라도 해보자 하고 던지기 시작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이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줄 알았냐는 질문엔 "나도 생각 못 했다. …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