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베이브 루스까지 소환한다? ML 스위치히터 포수 54홈런 미쳤다…시애틀 역사, AL 역사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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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롤리(29, 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침내 스위치히터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롤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포수로 선발 출전, 1회말 무사 1루서 맞이한 첫 타석서 선제 좌중월 투런포를 폭발했다. 시즌 54호.
롤리는 에인절스 오른손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초구 84.6마일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음에도 힘 있게 밀어 좌측 담장을 넘겼다.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7경기만의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미키 맨틀이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1961년에 터트린 스위치히터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롤리는 이미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의 46홈런을 넘어 포수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연일 작성 중이다. 여기에 홈런 하나만 더 치면 스위치히터 최다홈런 단독 1위에 오른다. 그리고 이제 시애틀 프랜차이즈 최다홈런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홈런은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에 기록한 56홈런이다. 시애틀이 이 경기 이후에도 12경기를 남겨둔 만큼, 롤리가 충분히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4경기당 1개씩 3개만 치면 켄 그리피 주니어를 2위로 밀어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60홈런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 60홈런 고지를 밟은 3명의 선수는 모두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한 시즌 최다홈런은 2022년 애런 저지가 기록한 62홈런이고, 1961년 로저 메리스가 61홈런, 1927년 베이브루스가 60홈런을 기록했다.
12경기서 6홈런을 더해야 60홈런인 만큼, 아메리칸리그 역사에서 최초로 양키스 소속이 아닌 선수가 60홈런을 돌파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60홈런까지 가면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에서 확실하게 힘을 받을 전망이다. MLB.com은 이미 T모바일파크에서 이날 54번째 홈런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롤리에게 MVP 구호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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