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대구, 2위 김천 꺾고 2연승...'FIFA 징계' 광주는 수원FC 4-2 제압→5위 도약

대구는 14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을 2-1로 눌렀다.
직전 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1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던 대구는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5승째를 달성한 대구(승점 22)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같은 날 FC안양에 패한 11위 제주 SK(승점 31)와 격차를 좁혔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김천(승점 46)은 2위를 지켰지만, 3위 대전하나시티즌, 4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5)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또한 김천의 패배로 전날 대전을 1-0으로 누른 전북 현대(승점 66)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8점이상 획득하면 자력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대구는 후반 20분 김현준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머리로 떨궈주자 장성원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세징야가 올린 공을 카이오가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때 대구 에드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경이 만회골로 연결했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홈 팬들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경기 당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통보를 받은 광주FC가 4-2 완승을 거두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원정 경기에 나선 광주는 수원을 4-2로 누르고 승점 3점을 따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둔 광주(승점 41)는 FC서울, 강원FC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수원FC(승점 31)은 10위에서 그쳤고,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홈팀 안양이 제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K리그1 승격 후 첫 3연승을 달성했다.
홈 팬들 앞에게 3연승을 안긴 안양(승점 36)은 울산 HD(승점 35)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주(승점 31)은 11위에 그대로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