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선택은 ‘외부 수혈’ 대신 ‘내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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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수진 주축 나승엽·고승민 등- 20대 젊은피 기량 향상에 기대- 구단 “유망주 육성이 팀 방향성” 한동안 잠잠했던 FA(자유 계약 선수)가 대어 2명의 계약 체결로 본격화됐다. 구단마다 FA를 대하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지만 롯데는 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 기아 타이거즈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일 kt wiz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행을 택하면서 FA 거대어 2인의 행보가 결정됐다. 올 시즌은 다른 시즌과 달리 유난히 FA 시장이 잠잠했다. 어떤 선수가 1호 계약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던 찰나, 두산이 박찬호와 내부 FA로 조수행을 잡으면서 물꼬가 트였다. 두산은 두 선수를 확보함으로써 유격수 보완과 뛰어난 주루 능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특히 지난 19일 KBO의 2차 드래프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구단마다 FA 계약을 차차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드래프트로 전력을 보완한 구단이 FA를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의 투수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왼손 투수 김주완, 오른손 투수 김영준, 최충연을 품에 안으며 뽑을 수 있는 모든 카드를 투수 영입에 매진했다. 반면 FA에 관해서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롯데가 보인 FA 행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최근 롯데는 FA를 통해 새로운 선수를 팀에 들이기보다 내부 FA에 집중하며 기존 선수들과 동행하는 것에 더 신경 썼다. 2025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구단 최초이자 KBO리그 역대 11번째 150세이브를 달성한 김원중과 KBO리그 통산 두 번째 4시즌 연속 20홀드 및 구단 최다 홀드 기록을 보유한 구승민과 계약하며 필승조를 유지했다. 그에 앞선 2024시즌에서는 팀의 ‘캡틴’ 외야수 전준우와 4년 계약을 맺으며 집토끼 단속에 힘썼다. 이는 FA로 외부에서 선수를 들이는 것보다 팀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분위기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윤나고황’으로 불리며 활약한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등은 롯데의 미래로 불린다. 또 전민재 한태양 이호준도 올 시즌 눈에 띄며 롯데의 유격수를 책임질 유망주로 꼽힌다. 이들은 모두 20대의 젊은 피다. 이들의 기량이 더 단단해져야 롯데의 힘이 더 위력적으로 발휘될 수 있다. 올해 후반기 롯데가 무너진 이유는 믿을만한 투수가 없었던 마운드에도 있지만, 주전들이 부상과 체력 부진으로 줄줄이 이탈한 영향도 컸다. 롯데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즌이 끝난 후 곧바로 나승엽과 고승민을 일본 전지훈련에 보내 타격 자세와 스윙 기술 등을 연마하도록 했다. 두 선수는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하기 위해 2주간 갈고 닦은 후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또 전민재와 한태양은 지난 17일까지 지바 롯데 1군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한층 체계화된 훈련을 소화한 뒤 미야자키 캠프에 가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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