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찢기 행동" 심판협의회, 일방적 피해 주장→"인종차별 뜻 아닌데" 이승우, 오죽하면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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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전북현대)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는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을 표현하는 스페인어”라고 직접 설명하며 잘못된 해석으로 인종차별자로 낙인찍혀 징계받은 타노스 전북 코치의 상황이 이해가지 않는다고 소신발언했다. 논란을 낳은 사건은 지난 8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전북과 대전 경기에서 나왔다. 타노스 코치는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즉시 선언하지 않자 항의했는데 과도했다며 경고를 받았다. 비디오판독(VAR) 진행 후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여전히 흥분을 참지 못해 결국 퇴장을 명령받았다.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퇴장 판정 이후 타노스 코치는 주심을 향해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주심은 이를 인종차별 행위로 간주했다.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원회에 진술서도 제출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일을 키웠다. 올해 수차례 오심이 저질렀음에도 사과하는 일 없던 이들은 즉각 성명을 통해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했다”라며 국제축구연맹(FIFA) 제13조 및 대한축구협회(KFA) 윤리규정 제14조(차별 및 명예훼손)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행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 입장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심판협의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 행위로 확정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타노스 코치는 억울하단 입장이다. 전북은 “그가 눈 쪽으로 손가락을 가져간 건 심판한테 ‘눈으로 보지 않았냐’ 어필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라고 대변했다.
양 측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연맹은 1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을 다뤘다.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단 결론을 내리며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다른 리그의 여러 사례를 광범위하게 잘 살펴본 게 맞는지 의심이 된다. 타노스 코치가 보인 행동은 유럽 무대에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하거나 선수들에게 집중을 주문할 때 흔히 나오는 제스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경기 중 심판에게 이 같은 행동을 보인 적 있고, 안토니오 콘테 역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을 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손흥민과 동료들을 향해 유사한 행동을 사용했다. 경기 후 이들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확정하고 징계를 내린 사례는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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