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싸박·이동경, 2025 K리그1 MVP 경쟁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일 2025시즌 K리그 시상식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주인공을 가릴 경쟁구도가 드러나면서 팬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는 박진섭(전북),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 주장 박진섭은 33경기에 출전하며 중원을 안정적으로 지휘했다. 주장으로 선수단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도 더해져 MVP 후보에 올랐다. 수원FC 공격수 싸박은 첫 K리그1 시즌에서 1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상무에서만 1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군팀 돌풍의 핵심이었다. 전역 후 울산 복귀 이후에도 두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했다.
감독상 후보는 거스 포옛(전북), 유병훈(FC안양), 황선홍(대전)이 선정됐다. 전북의 포옛 감독은 우승을 이끌었고,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승격팀을 1부에 잔류시키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이승원(강원), 채현우(안양), 황도윤(서울)이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경쟁한다.
K리그2 MVP 후보는 발디비아(전남), 에울레르(서울 이랜드), 제르소(인천)로 압축됐다. 감독상 후보는 윤정환(인천), 이영민(부천), 전경준(성남),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박승호(인천), 백지웅(이랜드), 이건희(수원)다.
수상자는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MVP·감독상·영플레이어상은 각 1명씩 뽑으며, 베스트11은 총 11명(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을 선정한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는 포지션별로 구분해 수상한다.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베스트11은 시상식 당일 오전 사전 발표되며, MVP·영플레이어·감독상은 현장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