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0번째 우승' 전북, 숫자·기록으로 돌아본 2025시즌

전북은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분에 나온 콤파뇨의 선제골과 후반 16분에 터진 티아고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21승8무4패(승점 71)를 기록했다. 2위 김천상무는 같은 시각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1-4로 패배, 16승7무10패로 승점 55에 머물렀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조기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전북 구단은 19일 "K리그1 10번째 우승으로 한국프로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쓴 전북의 '2025 하나은행 K리그1' 우승을 주요 기록과 숫자로 돌아본다"며 주요 포인트를 알렸다. 첫 번째 숫자는 '10'이다. 전북은 최초로 K리그1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리그 우승 타이틀을 10회 이상 이룬 팀은 전 종목을 통틀어 프로야구의 기아(해태)타이거즈가 12회로 유일하다. 두 번째 숫자는 '17'이다. 전북은 지금까지 총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0개의 리그 우승뿐 아니라 코리아컵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까지 총 17번의 정상을 경험했다. 2위인 K리그1 포항스틸러스(총 12회)보다 무려 트로피 5개나 앞선다. 전북은 현재 2025 코리아컵 결승에도 진출했다. 오는 12월6일 K리그1 광주FC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올해 기록은 '18'까지 오른다. 세 번째 숫자는 '22'다. 전북은 지난 3월 16일 포항과의 K리그1 5라운드를 시작으로 22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이는 K리그1 무패 기록 역대 3번째 타이 기록으로, 종전 기록 역시 전북이 2014~2015시즌에 걸쳐 세운 바 있다. 2016년 3월12일부터 10월22일까지 기록한 K리그1 최다(33경기) 연속 무패와 2011년 5월21일부터 2012년3월17일까지 달성한 두 번째(23경기)도 전북이 세운 기록이다. 네 번째 숫자는 '36'이다. 우승의 원동력인 '언성 히어로' 포백라인의 평균 연령이 36세라고 한다. 시즌 전반 좌측 풀백을 책임졌던 김태현과 함께 수비를 책임졌던 4명의 베테랑 자원은 홍정호, 김영빈, 최철순, 김태환이다. 홍정호를 비롯해 김영빈, 김태환, 최철순까지 현재 전북 수비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은 꾸준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공격진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특히 홍정호는 전북이 올해 우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가장 중요했던 수비의 안정화를 이룬 주인공이다. 전북이 올 시즌 우승의 기점이 된 중요한 경기로 지난 3월30일 안양과의 경기를 꼽는다. 이 경기에서 베테랑 홍정호는 올 시즌 첫 경기에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원팀'으로 만들며 무실점 승리와 함께 이후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후 전북만의 팀 분위기와 플레이가 살아났다는 평가가 따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연령대이지만 경험도 가장 많은 선수로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