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가치 높이려 트레이드 자청했으나 타격 불발...꽤 쓸만한 28살 외야수, 시장에서 어떤 평가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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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은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야수를 1라운드에 낙점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잠재력이 컸다. 서울고의 간판타자로 이명민 타격상을 받은 타격 능력이 뛰어났다. 도루능력도 갖추었고 어깨도 강했다. 미래의 KIA 주전으로 모자람이 없었다.
김기태 감독은 신인 시절부터 최원준의 공격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멀티포지션을 맡겼다.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기용했다. 자기 포지션 없이 1억 연봉을 받기도 했다. 외야수로 완전히 전향하면서 자기 자리를 찾았다. 군입대를 앞둔 2021시즌 174안타를 때리며 완전한 프로선수로 올라섰다.
2023시즌 6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나성범의 FA 입단으로 자기 포지션이 없어졌다. 결국 경험이 없는 1루수로 뛰느라 기대에 맞는 활약을 못하고 고전했다. 그러나 2024시즌 주전 외야수로 다시 꽃을 피웠다. 136경기 508타석 타율 2할9푼2리 9홈런 56타점 78득점 21도루 OPS .791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2025시즌 개막부터 예비 FA로 기대치를 높였다. 주변에서는 입단 10년째를 맞아 공격 능력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NC와의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날리며 승리를 이끌어 기대를 충족시키는 듯 했다. 이어진 주중 키움과의 첫 경기에서는 첫 홈런도 터트렸다.
그런데 4월들어 갑자기 1할대의 타격부진에 빠졌다. 5월에도 타격 반등에 실패했고 두 번이나 2군으로 내려갔다. 5월 타율이 8푼3리에 불과했다. 6월에는 심기일전해 2할6푼3리로 조금 반등하는 듯 했다. 어느새 외야 주전이 아니었다. 김호령이 타격에서 눈을 뜨면서 중견수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었다.
전반기 타율 2할2푼4리에 그쳤다. 후반기는 나성범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벤치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예비 FA의 마음이 초조해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었다. 그러다 7월28일 이우성 홍종표와 함께 NC로 트레이드로 전격 이적했다. 이호준 감독이 최원준을 원하면서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원준은 KIA 구단측에 트레이드를 강력하게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은 것이었다. 트레이드 초반 날카로운 타격을 과시하며 반등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올해의 모습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적후 2할5푼8리 2홈런 28타점 7도루 장타율 3할5푼5리, 출루율 2할9푼7리에 그쳤다.
최원준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채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 없어 내년 FA 재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시장에서 평가를 받기 위해 FA 자격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부진했지만 평균 2할8푼의 타격, 평균 20~30개의 도루,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력을 갖춘 외야수가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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