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손목 통증 → 한화 때문? "어린 투수들 공 받기 무섭다. 너무 빨라…전세계가 다 ABS 썼으면" [고척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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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동원(35)이 손목 통증으로 체코전에 결장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체코 대표팀과의 평가전 2연전, 그리고 차주중 일본 대표팀과의 도쿄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고척돔에서 만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박동원은 손목 통증이 좀 있어서 일본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LG-한화 선수들은 가급적 쉬게 해주고 싶은데…투수들은 내일까진 좀 쉬게 하고, 포수는 어쩔 수 없이 최재훈이 나가야한다"고 했다. 취재진과 만난 박동원은 손목 통증에 대해 "있긴 한데,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평생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고통"이라고 설명했다. "차도 계속 돌리면 고장이 나지 않나. 사람은 차보다 더 약하니까…야구 못할 정도는 아니다. 정말 아프면 타격이 안되는데, 오늘 타격 훈련도 하지 않았나. 감독님께서 더 좋은 컨디션을 뛸 수 있게 배려해주신 거 같다."
한국시리즈 매치업이었던 한화는 문동주를 비롯해 김서현 정우주 한승혁 등 160㎞에 육박하는 직구들을 던지는 투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LG도 이에 맞춰 160㎞대 강속구를 던지는 피칭머신을 구해 타격 연습을 엄청나게 소화했다. 그 결과 한화를 격파하고 지난 2023년에 이어 또한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박동원은 2차전에서 투런포, 4차전에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타선을 견인했다. 시리즈 전체로 보면 타율 1할6푼7리(21타수 3안타)에 불과했지만, OPS(출루율+장타율)은 무려 0.806에 달할 만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박동원은 "워낙 중요한 경기이기도 했고, 빠른공이 치다보니 또 재미도 있고 승부욕도 있어서 타격코치님이 그만 치라는데도 우리가 계속 쳤다. 한화전 준비 과정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며 멋쩍게 웃었다. 다만 이미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흥은 잊었다고. 박동원은 "이제 내년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까 하는 생각 뿐이다. 또 우승은 지난 일이고, 지금 난 대표팀에 와있으니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때는 상대였지만 지금은 한팀이다. 포수로서 김서현이 더 잘던질 수 있게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받은 초고가의 롤렉스 시계는 부럽다고. 박동원은 "난 항상 근처까지만 가고…"라며 한숨을 쉬었다. 투수 최고령이 손주영(27), 투수조장이 원태인(25)일 만큼 젊은 마운드다. 그만큼 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표팀이 강민호-양의지까진 아니라도, 경험많은 최재훈(36) 박동원(35)을 소집한 이유다. 박동원은 "노경은 선수처럼 2년 연속 홀드왕하는 투수도 있고,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한국 투수 기록을 다 가진 형들도 있지 않나. 그 형들이 있어서 지금 좋은 후배들이 나왔다"면서도 "어린 투수들 공이 너무 빠르다. 나도 받기가 무서울 때가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 야구가 강해진 것 아니겠나. 형들이 쌓아놓은 명성을 이제 어린 투수들이 이끌어갈 때"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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