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KBL 드래프트] LG가 3R에서 건진 동국대 임정현, 좀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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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데? 좀 괜찮네? 소리 듣는 게 목표예요.”임정현이 두 번째 도전 끝에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임정현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0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됐다.임정현은 올해 동국대 4학년으로 192cm 키를 가진 포워드 자원이다. 임정현은 지난해 얼리 엔트리로 프로 무대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지명받지 못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임정현은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평균 10.7점을 넣으면서 경기당 5.1개의 리바운드를 건졌다.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던 지난해에는 평균 6.2점 4.9리바운드에 그쳤지만, 확실히 스텝업이 됐다.현재 KBL에서는 공격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는 게 아니라면 수비가 먼저다. 모든 구단이 수비를 우선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외곽에서 기회가 생기면 한 방씩 넣어줄 수 있는 3점 능력이 있는 3&D 자원이 귀해졌다.
특히, 그 중에서도 LG는 수비 조직력을 중시한다. 그런 조상현 LG 감독에게 임정현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빠른 순번은 아니었지만, 분명한 지명 이유가 있었다.
지명 후 만난 임정현은 여러 선수들이 행사가 끝난 뒤 정신없는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도 차분하고 담담한 모습을 유지했다.임정현은 “나를 뽑아주신 LG 세이커스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3점슛과 궂은 일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 조금 늦게 뽑혔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서 따라잡겠다”라며 이야기했다.그리고는 “지명 순위는 크게 관계없다. 코트에서 내 모습을 보여드리면, 순위가 전부는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두 번의 도전 끝에 꿈의 무대에 발을 들인 임정현. 임정현이 바라보는 프로 세계에서의 생존 방식은 명확했다. 임정현은 화려함보다 실속과 헌신을 우선순위로 뒀다.임정현은 “KBL에는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나는 팀이 필요로 하는 궂은일, 남들이 잘 안 하는 허슬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며 방향을 설정했다. 이어서 프로 데뷔를 앞두고 팬들에게도 짧지만 진심을 담아 인사했다. 임정현은 “항상 에너지 있게, 파이팅 있게 뛰겠다. 열심히 하는 모습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담담했던 임정현답게 솔직한 목표를 전했다. “제 목표요? ‘어, 얘 볼만한데? 좀 괜찮네?’ 그런 말 듣는 선수 되는 겁니다.”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3라운드 10순위의 도전이 창원에서 시작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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