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것 같다" 두산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의 성장통,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MD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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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민석은 지난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 시즌 129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경험치를 쌓았지만, 이듬해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졌고, 오랜 기간 김민석을 눈여겨 보고 있던 두산이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품에 안았다. 당시 두산은 정철원과 전민재를 내주고, 김민석과 추재현, 최우인을 받아오는 일명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인왕' 출신의 정철원을 내어줄 정도로 김민석을 향한 두산의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올해 김민석은 95경기에서 52안타 1홈런 21타점 21득점 타율 0.228 OPS 0.56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교 시절부터 타격 재능만큼은 '역대급'으로 평가받았는데, 데뷔 첫 시즌 이후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이에 김민석은 지난달 5일부터 미야자키에서 한 달이 넘도록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미야자키에 캠프에서 만난 김민석은 올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올해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기회도 많이 받으면서 배운 것들도 많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느꼈다. 항상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조급한 부분이 특히 많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는 나만 빼고 모두가 조급하다는 걸 아는데, 혼자 몰랐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미야자키 교육리그 끝난 뒤 곧바로 마무리캠프에 합류했고, 21일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어떤 것에 포인트를 두고 있을까. 그는 "타격 폼이나 스윙 메커니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교육리그에서는 결과를 떠나서 그런 쪽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대표적으로 "타구가 이쁘게 날아가는 것보다 조금 더 라인드라이브로 강한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당길 수 있는 공은 최대한 강하게 당겨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님, 코치님들께서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주자가 2루에 있을 때에는 2루쪽에 땅볼도 치고, 1루쪽으로 공을 당기거나, 외야 깊숙히 타구를 보내서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연습도 했다. 덕분에 어떤 공이 왔을 때 어떻게 타격을 하면 되는지를 많이 느꼈다. 교육리그에서는 결과에 신경을 쓰지 않다 보니 조금 더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의 것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김민석은 "처음에 교육리그를 왔을 때에는 '이게 맞나?' 싶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쳐보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연습을 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나는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다. 인플레이 타구를 통해 출루를 해줘야 한다. 그렇기에 타격 연습을 할 때에도 7~8개는 정타로 맞춘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올해 두산에서 내야와 외야를 병행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김민석에게 다시 외야만 맡길 생각을 갖고 있다. 타구를 잡아내는 것만 완벽하게 해낸다면, 송구의 약점은 어느 정도 지워낼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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