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늘 볼리비아와 격돌…평가전이지만 꼭 필요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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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7개월 앞둔 홍명보호는 11월 볼리비아, 가나전을 통해 대표팀 기량 점검에 나선다. 특히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등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서 새로운 선수 구성과 전술이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 "축구에서 허리는 굉장히 중요하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다 없는데,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해 보겠다"면서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일이 월드컵 본선에도 벌어질 수 있다. 대처 과정도 우리에겐 중요한 공부"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에 소집된 김진규(전북), 권혁규(낭트), 원두재(코르파칸), 서민우(강원),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으로 새로운 조합을 실험, 본선에 대비할 계획이다.
공격과 수비도 여전히 실험 대상이다. 공격에서는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의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회다.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지만 손흥민(LA FC), 오현규(헹크) 등과 다르게 전방에서 힘과 높이 싸움을 해줄 수 있는 공격수이기에 활용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2선 공격수로 뛰는 배준호(스토크),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 등 젊은 자원들의 성장과 능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수비 구성도 지켜봐야 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유민(샤르자)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부상한 박진섭(전북)과 대표팀이 기대하는 이한범(미트윌란) 등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6월 이후 가동하지 않고 있는 포백 활용 여부도 지켜볼 포인트다.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 속에서 결과도 챙겨야 한다. FIFA는 11월 A매치 기간이 모두 종료된 뒤 발표한 세계 랭킹을 바탕으로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를 결정한다. 현재 세계 22위로 포트2에 들어가 있는 한국이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 A매치 기간 승리를 챙겨야 한다.
볼리비아는 현재 세계 랭킹 76위로 한국에 크게 뒤처져 있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투쟁력 등은 남미에서도 높게 평가받는 팀이다.
그러나 볼리비아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 다소 힘을 뺐다. 남미 예선 7위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볼리비아는 내년 3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데, 이에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검증하는 무대로 이번 평가전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입장에서는 완전한 볼리비아를 상대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원하는 승리와 포트2 사수를 위해서는 좋은 기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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