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의 결과" 통렬한 반성은 왜 이재성의 몫인가, 대표팀 흥행 참패 극복 방법은 '잘하는 것'이 아닌 '바로잡는 것' [홍명보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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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볼리비아는 76위에 위치해있다. 대표팀은 요 근래 심각한 흥행 부진에 빠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시작이었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59,579명이 찾아 매진에 실패했다. 1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전과 올해 3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은 매진에 가까운 4만 명이 찾았지만, 3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전은 35,212명으로 매진이 아니었다. 6월 쿠웨이트전에는 41,911명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장했다. 10월 14일 열렸던 파라과이전은 특히 충격적이었다. 파라과이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2,206명에 불과했다. 사실상 매진이었던 브라질전이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에 그 대비가 더욱 극명했다. 심지어 이날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철이자 대표팀에서 가장 '티켓 파워'가 센 손흥민의 A매치 죄다 출장 기념식이 있는 날이었다. 더 이상 축구팬들이 대표팀 경기를 신경쓰지 않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재성에 이어 홍 감독은 "이 상황은 모든 구성원이 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잘해야 한다.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더 나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좋은 축구를 한다면 지금보다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최근 흥행 부진에는 홍명보호가 기대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는 면도 작용했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올해 3월 A매치 오만전과 요르단전에서 모두 비긴 것 등 내용과 결과를 모두 놓친 경기들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좋지 않은 경기력이 대표팀 흥행 부진의 근본적 요인은 아니다. 전술적 완성도를 떠나서 최근에 경기력과 결과가 모두 나빴던 경기는 10월 브라질전을 제외하고는 없다시피 했다.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패하긴 했지만 서로 1군이 아닌 선수들로 맞붙어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즉 경기력과 결과를 이유로 논하기에는 작금의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대표팀이 하필 지난해 9월부터 흥행 부진 조짐을 보인 이유가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물러난 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이미 지도자로서 사형 선고를 받은 거나 다름없던 감독이 대표팀에 오자 전문가와 여론을 막론하고 거센 반발이 나왔다. 한때는 경기력이 좋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으나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총체적 난국이 드러났고, 클린스만 감독은 끝까지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된 것에 졸속 행정이 원인으로 지적된 뒤, 전력강화위원회는 최대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결과는 홍 감독 선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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