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총력전 맞아? 김서현 투입보다 더 큰 실수 있었다…ERA 11.74 좌완 투입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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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7 역전패를 당했다. 5회초 문현빈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4-0 리드를 가져간 한화는 선발투수 정우주가 3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김범수가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상원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런데 한화는 6회말 좌완투수 황준서를 마운드에 올렸다. 황준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3경기 56이닝 2승 8패 평균자책점 5.30에 그쳤던 선수로 특히 삼성을 상대로 3경기 7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11.74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황준서가 맡은 임무는 김지찬~김성윤~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상대하는 것. 그러나 황준서는 정규시즌에서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02였던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30로 좋지 않았다. 특히 좌타자 상대 OPS가 1.008에 달했다. 물론 황준서는 지난 19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회초 구원투수로 나와 삼성 좌타라인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때 한화는 1-5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달린 경기였고 삼성의 화력을 고려하면 4-0이라는 리드가 큰 점수차도 아니었다. 선수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배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황준서는 김지찬에게 볼 2개를 먼저 내주면서 불리한 볼카운트로 출발했다. 결국 시속 146km 직구를 던진 것이 우중간 3루타로 이어졌다. 황준서의 흔들린 투구는 김성윤을 상대로도 계속됐다. 이번엔 볼넷을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것. 그럼에도 한화는 황준서를 밀어붙였다. 끝내 황준서는 구자욱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제서야 한화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한화가 무사 1,2루 위기에서 선택한 구원투수는 김서현이었다. 정규시즌에서 31세이브를 거두며 한화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크게 공헌한 김서현은 시즌 막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점차 리드를 안고도 세이브를 따내지 못하면서 벤치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 한화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문동주에게 마지막 4이닝을 맡긴 것은 김서현에게 '뒷문'을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한화는 이런 우여곡절이 있는 선수에게 무사 1,3루라는 위기에서 마운드로 호출했다. 김서현은 르윈 디아즈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영웅과 정면승부를 하기에는 애초에 무리가 있었다. 결국 김서현은 시속 153km 직구를 던져 우월 3점홈런을 맞았다. 한화가 4-4 동점을 내주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경기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다. 한화는 김영웅에게 역전 3점홈런까지 맞으며 4-7 역전패를 당했다. 총력전이라는 세 글자가 무색한 한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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