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는 결국 김혜성에게 향한다? 4억달러+α 특급 외야수 다저스행 전망…또 토론토에 상처? 악연이다

MLB.com이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 몇 가지 굵직한 전망을 내놨다. 터커가 LA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눈에 띈다. 미국 언론들은 약 4억달러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는 터커의 주요 행선지로 LA 다저스를 꼽는다.
다저스는 올 겨울 선발투수, 불펜투수, 외야보강이 필요하다. 외야보강은 터커를 영입해 우익수로 기용하고, 수비력이 떨어지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구멍이 난 좌익수로 보내는 시나리오가 1번이다. 그 다음 시나리오는 보 비셋을 영입해 2루로 보내고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 올해 주전 중견수로 뛴 앤디 파헤스를 코너 외야로 보내는 것이다.
20-20을 세 차례 기록했고, 30-30이 언제든 가능한 터커는 다저스 중심타선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악연이다. 다저스는 2년 전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서 토론토를 가장 마지막에 눌렀다. 작년 사사키 로키 영입전서도 토론토가 있었다. 이번 월드시리즈서는 역시 토론토를 4승3패로 잡고 2연패를 달성했다.
현재 터커 영입전서 가장 앞서가는 구단이 토론토라는 게 MLB.com의 보도다. 그러나 터커가 이번에도 다저스로 향하면 토론토는 다저스에 또 다시 상처를 입게 된다. 악연이나 마찬가지다. 토론토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하기 위해 타선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MLB.com은 “테이블 위의 모든 옵션 중 터커와 토론토의 대화가 가장 이해된다. 터커는 토론토 라인업에 멋지게 부합할 것이다. 플로리다 더니든에 있는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에서 한 발 떨어진 탬파출신이라는 점이 추가적 보너스다. 솔직히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아, 다저스는 항상 토론토를 방해할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 오타니와 계약할 때, 사사키와 계약할 때, 그리고 올해 월드시리즈 7차전서도 그렇게 했다. 다저스는 장부에서 나온 약 4000만달러를 사용해 몇 안 되는 구멍 중 하나를 채우는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다시 한 번 그렇게(월드시리즈 우승) 할 것이다”라고 했다.
단, MLB.com은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무라카미 무네타카, 오카모토 가즈마, 이마이 테쓰야 등 일본인 선수들은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