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어쩌나…PSG와 '종신 계약' 감독보다 먼저 나가겠다 → "전례 없는 평생 보장, 엔리케에 제시"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스페인 유력매체 '아스'는 23일(한국시간) "PSG가 클럽의 운명을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통째로 맡기려고 한다"며 "이른바 종신 계약이라는 빅클럽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PSG가 단순한 신뢰를 넘어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완성된 현재의 시스템을 클럽의 영구적인 철학으로 뿌리내리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상호 호흡이 좋다. 아스는 "엔리케 감독 역시 PSG에서 자신의 축구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완벽한 토양을 발견했다"고 장기 계약에 동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리케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라는 거대한 상징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팀이 와해될 것이라는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성공시대를 열었다. PSG는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고, 그 결과 그토록 염원하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대업으로 증명됐다.
PSG가 엔리케 감독에게 평생이라는 파격적인 단어를 꺼내 든 것은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감독이 완벽한 시너지를 내는 배경에 깔려 있다. 캄포스 단장이 호평한 어린 자원을 엔리케 감독이 매만져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로 만드는 유기적인 호흡이 평생을 맡겨도 좋다는 평이다. 쉽사리 장기 계약을 맺었다가 성적부진으로 해고라도 한다면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위험부담이 있는데도 PSG가 종신 이야기를 하는 이유에는 확신이 담겨있다.
이러한 엔리케 감독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가 이강인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이강인은 분명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 이해도를 높였고,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채 전술적 조커나 로테이션 자원에 머물러야 했던 아쉬움이 공존한다.
PSG가 트레블을 달성할 때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중요 토너먼트에서 번번이 배제됐다. 심지어 결승전에서도 몸조차 풀지 않고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그로 인해 지난여름 이강인의 이적설이 강하게 불기도 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PSG 공격진에 부상자가 다수 나오면서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앙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용되는 차이가 상당하다. 엔리케 감독 밑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뛰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앞으로 전성기를 맞이할 나잇대에 접어들 이강인 입장에서는 파리에서의 미래가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감독의 신뢰가 두텁긴 하지만 큰 경기마다 반복되는 명단 제외는 선수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다. 결국 엔리케 감독의 종신 집권이 현실화될 경우 이강인은 로테이션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벽에 막히게 된다.
PSG는 이제 엔리케 감독과 새 계약을 확정 짓고 비티냐를 비롯한 핵심 자원들의 장기 잔류를 유도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이강인의 선택이 빠르게 다가올 수도 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