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계륵인 줄 알았던 홍정호, 물음표 붙은 영입생 김영빈 듀오가 이끈 최저실점, 왕좌 탈환 ‘언성 히어로’ [전북 K리그1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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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계륵인 줄 알았던 홍정호, 물음표 붙은 영입생 김영빈 듀오가 이끈 최저실점, 왕좌 탈환 ‘언성 히어로’ [전북 K리그1 우승]](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SPORTSSEOUL/20251020090318444thvv.jpg)
33라운드에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의 올시즌 최대 강점은 수비에 있다. 33경기에서 27실점만을 기록하며 리그 최저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시즌 38경기에서 59실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고정된 포백을 가동했다. 홍정호, 김영빈이 중앙에서 서고 김태환과 김태현이 사이드에 자리하는 구성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홍정호의 부활이다. 1989년생 홍정호는 냉정하게 말해 지난 세 시즌간 ‘계륵’처럼 보였다. 2022년 19경기, 2023년 22경기, 지난시즌 19경기로 전체 일정의 3분의 2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이 원인이었다.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나이로 인해 재도약은 불가능한 미션 같았다.
포엣 감독 체제에서 홍정호는 보란 듯이 살아났다. 33경기 중 27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전성기 수준은 아니어도 노련하면서도 영리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고, 듬직한 수비 리딩으로 포백을 이끌었다.
영입생 김영빈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겨울 전북이 김영빈을 영입할 땐 물음표가 붙었다. 실력 때문은 아니었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세가 된 그의 나이가 원인이었다. 국가대표 단골 수비수도 아닌 김영빈을 이제 와서 영입하면 수비 라인을 노쇠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랐다.
걱정을 뒤로 하고 김영빈은 포백의 핵심, 기둥 역할을 해냈다. 수비적인 면은 물론이고 후방에서 정확하면서도 템포를 살리는 빌드업을 구사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했다. 올해 가장 성공적인 영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좌우 사이드백 김태현과 김태환은 기동력, 스피드, 호전성 등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힘을 보여줬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은 국가대표답게 공수에 걸쳐 키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전북의 상징과도 같은 최철순은 피치에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팀에 영감을 줬다. 최후방을 지키는 골키퍼 송범근까지 전북의 뒤를 지키는 구성원이 힘이 올시즌 전북을 가장 높은 곳으로 인도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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