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세계랭킹 1위 월드클래스’ 안세영, 中 꺾고 38년 만에 덴마크 오픈 우승…대역전극으로 ‘올해 통산 8번째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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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14일부터 19일(한국시간)까지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렸던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를 2-0(21-5 24-22)으로 꺾고 정상을 밟았다.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8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배드민턴 여제’였다. 결승 무대에서 초반부터 압도하는 듯 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첫 세트에서 단 5점만을 허용하며 21-5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시작부터 4-1로 앞서 나간 뒤 11-3까지 격차를 벌였고, 15분여 만에 경기를 끝냈다. 세계 1위와 2위의 맞대결이 무색할 만큼 격차가 존재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는 쉽지 않았다. 안세영이 1-4로 출발하며 주춤하자, 왕즈이가 연속 득점하며 10-1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마치 승부가 기울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안세영은 10-18에서 무려 8연속 득점으로 18-18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듀스 접전 끝에 24-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40차례 이상 이어진 랠리도 여럿 나왔고, 코트 바닥이 미끄러지는 돌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우승은 개인 기록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도 의미가 크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87년 이영숙 이후 38년 만이다. 안세영이 그 세월의 벽을 깨고 한국 여자단식의 새 역사를 쓴 셈이다. 결승 상대였던 왕즈이에 대한 상대 전적 또한 화제를 모은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에 대해 통산 14승 4패를 기록했고, 특히 올 시즌만 놓고 보면 6전 전승을 달성하며 ‘천적’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안세영의 시즌 성적은 압도적이다. 말레이시아 오픈·전영 오픈·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1000)·인도 오픈·일본 오픈·중국 마스터스(이상 슈퍼750)·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300) 등에 이어 이번 덴마크 오픈까지 포함해 국제대회 우승 8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까지 세계랭킹, 시즌 성적, 상대전적 모두 완비하며 ‘세계 최고’ 자리에서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덴마크 오픈은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대회로, 슈퍼 750 등급이며 총 상금 미화 95만 달러 규모다. 안세영은 16강, 8강, 4강에서 일본 선수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일본의 세계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을 2-1(16-21 21-10 21-9)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히 트로피 하나를 더한 것이 아니다. 세계랭킹 1위로서 상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시즌 후반부에 완벽한 정점을 찍었고, 한국 여자단식의 장기 숙제였던 덴마크 오픈 정상 등극이라는 과제를 마침내 풀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가장 큰 변화는 ‘한 수 위 수비력’과 ‘포기하지 않는 체력’이다. 2세트 초반 10-18까지 밀렸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8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전 세계 탑 선수 중에서도 드문 역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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