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티비 | 무료 스포츠 중계, 실시간 라이브스코어, 스포츠 분석

벼랑끝에 몰린 한화, 김경문 감독의 ‘감(感) 야구’ 괜찮을까?[SS 현장메모]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벼랑끝에 몰린 한화, 김경문 감독의 ‘감(感) 야구’ 괜찮을까?[SS 현장메모]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도 이상한(?) 야구는 이어졌다. 전날 대타로 나서 안타와 도루 득점 1개씩 기록한 외야수 이원석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점이나 선발 등판한 문동주가 1회 1점을 내주자 강판시키는 등의 용병술은 정석과는 거리가 멀다. 전날 8회초 2사 후 역투하던 라이언 와이스를 “115개까지 던지겠다”는 다짐을 믿고 내버려둔 점이나, 마무리 김서현이 9회초 흔들릴 때 미리 준비하지 않은 장면 등은 ‘김경문표 감 야구’의 대표격이다. 야구는 항상 결과론이라, 승패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 전날 김서현이 보기 좋게 승리를 지켜냈더라면 ‘김경문의 뚝심이 단기전 클로저를 만들었다’는 찬사가 쏟아졌을 수 있다. 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므로 대다수 야구인이 성토를 쏟아냈다. 감독의 선택이니,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터. 이 또한 감독이 짊어져야 할 무게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린 31일. 한화 선수단의 표정엔 ‘지면 끝’이라는 비장함이 엿보였다. 비장함이 중압감으로 작용하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진 경기 초반에 특히 이런 모습이 도드라졌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런데 베테랑 채은성이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던진 높은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차전부터 끌려가게 된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벼랑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유추할 만한 대목.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 타선은 3주 이상 충분히 쉰 LG 투수들의 구위를 따라잡기 어렵다. 힘있게 밀고 들어오는 높은 속구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건 ‘칠 수 있을 것 같은 감’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5차전까지 타자들이 이런 기조를 유지한다는 건 당초 ‘타깃을 높게 잡아야 한다’고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 전략에 오류가 발견됐는데, 수정하지 못한 건 일차적으로는 코치진의 준비 부족이다. 물론 한화 선수들 중 한국시리즈라는 중압감을 경험한 선수가 극소수라는 점은 변명거리일 수 있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도 마찬가지. 동점을 최우선으로 두고 한 점씩 쌓아 분위기를 끌어와야 하는 한화로서는 타격감이 좋은 중심타선이더라도 희생번트가 필요했다. 런 앤드 히트 등 작전이 불안하면, 번트로 톨허스트의 호흡을 흐트러뜨리기라도 해야 한다.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은, 내일이 있을 때나 갖는 게 단기전의 정석이다. 단기전은 장기레이스와는 경기 운영과 전략이 전혀 달라야 한다. 안하던 것을 새롭게 하라는 게 아니라, 준비한 것을 완벽히 구현해야 한다는 의미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는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1년 동안 준비한 것의 몇%를 구현했을까. 단기전에서 해줄 것이라는 감(感)은 나무 밑에 입 벌리고 감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3,910 / 1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 번호13760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16
  • 번호13759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3
  • 번호13758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3
  • 번호13757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2
  • 번호13756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7
  • 번호13755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4
  • 번호13754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4
  • 번호13753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4
  • 번호13752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4
  • 번호13751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15
  • 번호13750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12
  • 번호13749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14
  • 번호13748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5
  • 번호13747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14
  • 번호13746
    등록자 초고속뉴스
    등록일 11.01
    조회 5

알림 0
1X B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