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상상이나 했나, 우승하고 얻은 신인이 개막부터 KS까지 완주라니 "LG라서 영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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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가 그때 기대라도 했을까. 그 김영우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94일 동안 단 하루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김영우 자신조차 꿈도 못 꿨던 일이 현실이 됐다. 김영우의 LG라는 팀에 대한 자부심은 이미 최고치를 찍었다. 김영우는 지난 31일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마친 뒤 "올해 내 개인적인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했고, 팀 목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앞으로 야구하면서 어떤 일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최고의 한 해였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우승 굿즈'라는 별명에 대해 "이제 또 다른 신인들이 올 텐데 그 친구들한테도 우승 굿즈라는 별명이 붙을 수 있다. 그래서 좋다. 좋은 의미로 만들어주신 별명이라 팬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물론 선배들이 잘해주셔서 우승했지만 나도 어느 정도는 일조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얘기했다. LG에 대한 자부심은 더 커졌다. 김영우는 "드래프트 지명받은 날부터, LG 트윈스라는 팀에서 내 이름을 부른 그 순간부터 정말 좋았다. LG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와 보니 정말 좋은 팀이었다.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선배들, 프런트 직원 분들까지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기회도 많이 받았다. 이런 팀에 속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까 말한 것처럼 영광스럽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시리즈 성적은 2경기 ⅔이닝 1볼넷 1안타. 자신의 실점은 없었지만 이어받은 주자를 들여보내 스스로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래도 김영우는 "(자신의 경기 결과는)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단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니까 내려와서도 열심히 응원했다. 올라가기 전에도 이길 수 있게만 하자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성적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1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천천히, 단계별로 일단 1군에 먼저 올라가자고만 생각했다. 첫 번째 시즌부터 1군에서 완주하고 통합 우승까지 함께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꿈처럼 다 이뤄졌다. 너무 벅차고 영광스럽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마무리 유영찬이 투수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김영우에게는 구체적인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 자신도 팀의 우승을 책임지는 마지막 투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다. 김영우는 "(유)영찬이 형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잡았을 때 너무 행복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감정이 들었다. 약간 울컥한 것도 있는 것 같고, 이제 시즌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운 점들도 떠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짜 만족한 한 시즌이었다. 진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김영우는 이어서 "세부적으로 다 말하기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 그런 마음은 떨쳐내고 내년을 잘 준비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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