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평생 뛰는게 죄인가…한솥밥 절친들은 KS행 성공, 2056안타 레전드는 언제 나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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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이 한국시리즈 경기에 뛰었던 선수는 박한이(46)로 기록돼 있다. 삼성에서만 통산 2127경기에 나섰던 박한이는 한국시리즈에서만 무려 63경기를 출전했다. 신인 시절이던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6경기를 뛴 것을 시작으로 2002년 6경기, 2004년 9경기, 2005년 4경기, 2006년 6경기, 2010년 4경기, 2011년 4경기, 2012년 6경기, 2013년 7경기, 2014년 6경기, 2015년 5경기까지 꾸준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물론 수많은 경기를 뛰고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선수들도 존재한다. 통산 1800경기 이상 출전한 현역 선수 중에는 롯데 전준우(39)가 유일하다. 전준우는 통산 1839경기를 뛰면서 2056안타를 생산한 프랜차이즈 스타이지만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은퇴 선수를 포함해도 이대호(1971경기)와 둘 뿐이다. 이대호 역시 국내에서 롯데 유니폼만 입었던 선수다. 결국 롯데의 아픈 역사를 꺼낼 수밖에 없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이 마지막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는 롯데는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조차 1999년으로 20세기에 머물러 있다. 당연히 현재 리그에서 가장 우승을 오래하지 못한 팀이기도 하다. 올해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고군분투했다. 8월 초만 해도 단독 3위를 질주하며 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12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운명이 뒤바뀌고 말았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노크했던 롯데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추락이 아닐 수 없었다. 롯데는 정규시즌을 7위로 마감했고 한국시리즈는 LG와 한화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마침내 18년의 기다림 끝에 생애 최초 한국시리즈 출전의 꿈을 이룬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3승 2패로 제치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자 "너무 좋은 팀, 너무 좋은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나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가 생긴 것 같다. 한화 이글스라는 팀에 감사하고, 우리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비록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LG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으나 손아섭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을 것이다. 지난 해에는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강민호가 프로 21년차 시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 화제가 됐다. 공교롭게도 손아섭과 강민호 모두 전준우와 함께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다. 전준우는 롯데의 돌풍이 한창이던 지난 여름 손아섭이 트레이드로 한화에 입단,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진 것에 대해 "큰 무대에서 만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나타냈지만 끝내 현실로 이뤄지지 못했다. 어느덧 전준우도 내년이면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다. 올해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고전하면서도 114경기에 나와 타율 .293 120안타 8홈런 70타점을 기록했던 전준우는 여전히 롯데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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