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한다는 폰세-와이스는 어디가고, 왜 황준서-김서현이었나… 한화, 4점 여유가 판단 흐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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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상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모든 투수들이 다 준비한다. 이닝을 짧게 짧게 해서 경기를 할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출전 선수는 류현진과 문동주였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두 외국인 투수가 모두 살아 있었다. 김 감독은 두 선수의 투입 가능성에 대해 “상황에 따라서다. 뒤에 대기는 하고 있다”고 했다. 여차하면 붙이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화는 22일 4차전에서 정작 두 선수를 써보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한화는 4차전에서 6회초까지 4-0으로 앞서 있었지만 6회부터 시작한 불펜 난조로 결국 7점을 연이어 내주며 4-7로 역전패했다. 폰세와 와이스를 쓸 수도 있었지만, 한화는 두 카드를 모두 쓰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한화는 전날 문동주 카드를 쓰면서 승리와 바꿨다. 4차전 선발로 정우주를 낸 배경이다. 그런데 정우주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가공할 만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힘을 냈다. 한화가 계산한 최상의 불펜 시나리오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화는 4회 상대 좌타 라인에 김범수를 붙여 성공을 거뒀다. 불펜에서 가장 중요한 칼 중 하나인 김범수를 앞에 붙여 일단 실점을 막아낸 것이다. 여기서 1-0으로 앞선 5회 문현빈이 3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 갔고, 한화는 5회 박상원이 등판해 1이닝을 막았다. 4-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 한화는 “무조건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폰세와 와이스의 대기 루틴은 조기 투입을 상정하지 않아 보였다. 애당초 한화 벤치는 두 외국인 선수가 나간다고 해도 7회 이후를 생각했던 분위기였다. 실제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시작한 폰세와 와이스가 불펜으로 이동한 것은 6회를 앞두고였다. 두 선수는 불펜 투수가 아니다. 불펜 루틴도 익숙하지 않은데 몸이 빨리 풀리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빨리 투입해 이 경기에 올인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4회, 혹은 5회 문현빈의 3점 홈런이 터진 직후에는 이동했어야 했다. 결국 6회 황준서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을 막기 위해 좌완 황준서를 올린 것이다. 이 몫이 가장 기대되는 김범수는 이미 앞선 위기에서 쓴 상황이었다. 그러나 황준서가 김지찬에게 3루타, 김성윤에게 볼넷, 그리고 구자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김서현도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한화의 기세는 여기서 꺾였고, 결국 7회 한승혁이 김영웅에게 다시 역전 3점 홈런을 맞으며 5차전을 예감해야 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6~7회를 막았으면 폰세는 8회를 준비했을 것”이라고 정해진 게임 플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리 이동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한화의 불펜 운영 방법은 두 가지로 준비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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