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 안와골절→안면 마스크 착용→눈물, 3년 만에 가나 만나는 소감..."당시 패배에 대해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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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11월 A매치 친선전에서 가나(FIFA 랭킹 73위)와 격돌한다.
3년 만에 재회다. 한국과 가나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H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다퉜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가나를 마주했다. 반면 가나는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하고 한국을 상대했다.
경기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가나가 먼저 두 골을 앞서 나가면서 한국이 위기에 놓였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도 했으나, 해결사가 등장했다. 조규성이 후반에만 두 차례 헤더 득점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한국은 이후 한 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주장 손흥민은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나서며 분투했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출전이 불투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안면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나섰다.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팀을 위해 분전했고, 패배에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며 조명받기도 했다.
비록 2차전에서 가나에 패했지만, 3차전에서는 가나의 덕을 보기도 했다.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반대편 경기장에서는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해 0-2로 뒤지고 있었다.
가나 입장에서는 승리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야 했으나, 오히려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넣는다면 한국을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조 3위로 동반 탈락했기 때문. 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에 패한 것에 대해 이른바 복수였다.
가나 선수들은 오히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드러누우며 부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이후 가나 팬들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을 열정적으로 응원한 장면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가나와의 깊은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손흥민의 함부르크 시절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팀에 합류했던 당시 아도 감독은 코치로서 손흥민을 지도한 기억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도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시고 저를 성장하는 데 중요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가나는 지난달 월드컵 본선행 진출 티켓을 확정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은 A조부터 I조까지 총 9개 조에 각각 6개 팀씩 묶여 총 36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고, 각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결정하는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가나는 I조 1위 자격으로 진출권을 얻었다. 이로써 2006 독일,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22 카타르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세계 최대 축제에 입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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