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는 정글이야! 방심하면 나락이다' 이변이 속출하는 LPBA 7차 투어, 스롱 피아비-김민아-김세연 줄줄이 64강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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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도 예외 없다. 방심하는 순간 그대로 패배다'
여자프로당구(LPBA)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치열한 경쟁의 결과 강호들이 줄줄이 조기 탈락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증거다. 이제 방심은 곧 죽음이나 마찬가지다. LPBA는 한 마디로 야생의 정글이다.
프로당구 2025~20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은 강자들의 무덤이 됐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최강자들이 복병에게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LPBA 무대에서 통산 9회 우승을 차지한 '캄보디아 당구여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을 필두로 LPBA 챔피언십에서 각각 4회 우승을 거두며 통산 최다우승 부문 공동 4위 그룹에 들어가 있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세연(휴온스)마저 64강에서 무릎을 꿇는 이변이 벌어졌다.
최강자 그룹에서는 통산 최다우승 1위(17회)인 김가영(하나카드)만이 험난한 64강의 벽을 통과하고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에 2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롱은 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투어 64강전에서 무명의 하윤정에게 20이닝 만에 20대23으로 패했다. 지난 2020~2021시즌부터 LPBA에서 활동한 하윤정은 역대 최고 성적이 5위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도 투어 17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약체로 평가받았으나 접전 끝에 스롱을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변은 계속 이어졌다. 지난 6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민아는 장가연에게 24이닝 접전 끝에 20대23으로 졌다. 장가연은 2023~2024시즌에 데뷔한 신예급 선수다. 역시 우승경험은 없고, 투어 최고성적은 지난 시즌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때 달성한 9위다. 그러나 바로 직전 투어 우승자인 김민아를 물리치며 32강에 올랐다.
김민아와 마찬가지로 통산 4회 우승을 기록 중인 김세연도 송민지에게 19이닝 만에 8대25로 완패했다.
이들 세 명의 64강 탈락은 그만큼 LPBA 투어의 레벨이 올라갔다는 걸 의미한다. '절대강자'가 사라지는 분위기다. '당구여제' 김가영조차도 바로 직전 6차 투어에서 16강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세트스코어 1대3(6-11 2-11 11-10 9-11)으로 지면서 투어 3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이제 '누구라도 방심하면 탈락한다'는 게 LPBA의 불문율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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