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1골 1도움+PK 유도’ 벨링엄, ‘엘 클라시코’ 4연패 사슬을 끊어내다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 돌아왔다.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상대 4연패의 굴욕을 씻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0시15분(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했다. 레알은 리그 4연승과 함께 승점 27점(9승 1패)으로 2위 바르셀로나(22점)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혔다. 레알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음바페가 출격했고, 비니시우스, 벨링엄, 카마빙가, 귈러가 2선을 형성했다. 추아메니가 원 볼란치로 중원을 담당했다. 카레라스, 하위선, 밀리탕, 발베르데가 4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세계 최고의 더비’에 걸맞은 긴장감이 흘렀다. 전반 3분 만에 야말이 비니시우스를 태클하면서 레알이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으나, VAR 끝에 판정이 번복되며 찬스는 무산됐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음바페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레알은 흔들리지 않았다. 벨링엄이 중원에서 탈압박 후 절묘한 킬패스를 내줬고, 음바페가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로페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반격했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5분 뒤 비니시우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밀리탕의 머리를 맞고 흘렀고, 벨링엄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에도 벨링엄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4분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에릭 가르시아의 손에 맞으며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음바페가 실축하긴 했지만,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레알로 넘어왔다. 레알은 이후 라인을 내리며 역습 전술로 전환했고, 쿠르투아의 선방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냈다. 벨링엄은 후반 45분 곤잘로 가르시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후반 막판 페드리가 퇴장당하며 바르셀로나는 더욱 무너졌다. 이후 양 팀 선수들 간의 충돌로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으나 레알은 침착하게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레알의 경기력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레알은 기대득점(xG) 3.6대 1.03으로 바르셀로나를 압도했다. 그 중심에 선 벨링엄은 슈팅 5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벨링엄은 2023-24시즌 입단 첫해부터 발롱도르 3위에 오르며 레알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미드필더로서 득점왕을 다투는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레알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득점력뿐만 아니라 경기 흐름 판단 능력, 플레이메이킹, 수비 관여까지 해내며 육각형에 가까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검은 지단’ 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2024-25시즌 음바페 영입 이후 그는 수비적 역할로 물러나며 득점력이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