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쩐의 전쟁 초읽기…롯데 지갑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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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박찬호 영입 대상 물망- 구단 “상황 예의주시” 말 아껴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2025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다. 8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가 ‘통 큰 투자’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다른 구단도 FA(자유계약 선수) 영입 준비에 분주하다. KBO는 5일 FA 자격 공시를 시작으로 오는 8일 승인 선수를 발표한다. 공시 이후 구단과 선수 그리고 구단과 구단 사이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롯데는 올 시즌 10개 팀 가운데 가장 극적이었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쳐 가을 야구 기대감을 키웠다. 후반기 시작 직후 선두까지 위협했다. 하지만 12연패를 시작으로 잇단 연패로 가을 야구 진출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롯데가 연패 직전 3위를 지킬 때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낸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마운드 불안과 거포 없는 타선은 롯데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다. 후반기 반복되는 연패는 롯데의 약한 고리에서 비롯됐다. 롯데는 FA로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내부 발굴과 육성만으로 당장 내년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 롯데가 눈독 들이는 선수로 강백호(KT)와 박찬호(KIA)가 손꼽힌다. 강백호는 올 시즌 주춤했지만 KBO의 대표적인 타자다. 지난 시즌 강백호는 전 경기에 나서 550타수 159안타(타율 0.289) 26홈런을 기록했다. OPS는 0.840에 달한다. 강백호를 두고 구단 사이 각축전을 피할 수 없다. 치열한 경쟁으로 강백호 몸값이 100억 원에 달할 거라는 말도 나온다. 변수는 있다. 강백호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 구단 사이 눈치 싸움이 무색해진다. 박찬호도 롯데에 매력적인 선택지다. 박찬호는 주루·공격·수비 능력이 검증된 유격수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받은 박찬호는 최근 4개 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타율은 0.287이었다. 2023년(0.301)과 2024년(0.307)에는 2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해 3할 이상의 타율을 올렸다. 또 2023, 2024년 2년 연속 KBO 수비상을 받았다. 박찬호가 롯데에 합류하면 내야 수비 라인이 탄탄해지고 타선에도 힘이 실린다. 마운드 보강까지 생각하면 롯데는 통 큰 투자가 필요하다. 다만 롯데는 FA에 관해 신중한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KBO 전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FA에 관해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 외에 사실상 모든 구단이 FA 영입전에 참전한다. 소속 선수는 지키고 필요한 선수를 확보해야 한다. 차이는 있다. 올해 준우승에 그친 한화는 FA로 전력을 보강해 내년 우승까지 넘볼 눈치다. 두산 KT 삼성도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 KBO는 샐러리캡을 완화하며 구단들의 투자를 장려한다. 올해 137억 원이었던 샐러리캡 상한액이 내년에는 144억 원 가까이까지 오른다. 구단이 정한 프랜차이즈 선수 한 명 몸값은 절반으로 계산한다. 샐러리캡 위반 제재금도 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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