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멕시코 꺾고 월드컵 첫 승’ 백기태 감독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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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태 감독이 세계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 기세를 몰아 일찍이 2연승을 확보,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스파이어존 피치1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카타르 2025'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를 2-1로 꺾었다. 경기 후 백기태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는 굉장히 힘들다. 선수들도 부담이 됐을 것이고 저 또한 많이 부담이었다.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첫 승리를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에게 우리의 목표는 무조건 조별리그 2연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멕시코에 경기 초반 상당히 고전했다. 멕시코는 특유의 유연한 개인 기량을 활용해 한국 수비들을 흔들었다. 대략 전반 10분 동안 멕시코에게 연거푸 기회를 허용했지만, 한국은 투혼을 발휘해 위기를 넘겼고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백기태 감독에게 ‘위기의 초반 10분’을 물었다. 질문을 들은 그는 “힘들었다”라고 멋쩍게 웃으면서 “우리가 준비한 패턴이 있었는데 상대를 흔들지 못했다. 빌드업을 통해 상대 지역 가까이에 볼을 배급하려는 패턴을 준비했는데, 멕시코 팀이 생각보다 더 조직적이었다. 그래서 고전을 했지만 선수들이 상황별로 대응을 잘했다. 고비를 잘 넘기고 버틴 게 시너지 효과가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백기태 감독은 위기를 넘긴 뒤에 오른쪽에서 볼 점유율을 유지한 뒤 반대쪽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패턴을 활용했다. 김예건이 왼쪽에서 볼을 받아 종종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백기태 감독은 “10분이나 20분 고비만 잘 넘기면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패턴을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한쪽으로 아이솔레이션(고립)을 건 뒤에 반대로 때려서 1대1 상황을 만들려고 했던 부분들이 잘 먹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멕시코를 분석한 결과, 멕시코 팀은 미드필더 지역은 탄탄하지만 측면이 허술하다고 판단됐다. 그쪽을 공략하자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먹혔다. 몇 번의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A대표팀이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수많은 기적과 감동을 만들었던 곳이다.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팀과 상대하는 백기태 감독에게도 꽤 고무적인 일. 백기태 감독은 “거리가 가까워 경기를 준비하기에 수월하다. 30분 내로 거의 대부분 시설을 이동하고 활용할 수 있다. 경기장도 가까워 코칭 스태프들이 다음 경기를 보고 분석하는 게 수월하다. 축구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여러 가지가 집약해 모여 있다는 게 굉장히 메리트”라고 말했다. 한국의 다음 팀은 스위스다. 북중미 팀을 넘은 만큼, 유럽 팀을 향한 자신감도 넘친다. 백기태 감독은 “첫 게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멕시코전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가졌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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