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던졌는데…’ 현역 제대→2군 임찬규, 어떻게 KS 엔트리 포함됐나…퓨처스리그 91구 완봉승이 터닝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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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30명 중에서 가장 극적으로 합류했다. 올 시즌 2군에서 대부분 뛰었고, 9월 확대엔트리 때 콜업돼 4경기(5이닝) 등판했다. 2경기(1⅓이닝) 등판한 신인 투수 박시원은 150km 중반의 빠른 볼을 던지는 유망주로 경험을 쌓기 위해 포함됐다. 투수 엔트리 14명 중 김진수가 1군 경험이 가장 적다.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만난 김진수는 한국시리즈 엔트리 소감으로 “마지막까지 개인적으로 나만의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하고 합숙에 임했다. 마지막 청백전에 선발 던졌을 때, 지금까지 해온 것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경기 끝나고, (엔트리) 결과가 어떻게 되든 최선을 다했다고 느껴 뿌듯했다”고 말했다.
엔트리 포함 소식을 듣고 어떤 기분이었을까. 김진수는 “얼떨떨했다. 지금까지도 크게 실감은 나지 않는다. 내가 포함된 게 맞나, 내가 들어가 있는게 맞는건가,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준비를 열심히 했다. 간절하게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해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잘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첫 해 1군에서 3경기(2.1이닝) 등판하고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23년 중반 복귀했다. 지난해 1군에 8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올 시즌 대부분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김진수는 “작년까지는 잦은 잔부상으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 2군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카니즘에 변화를 주고, 고정관념 깨고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김유영 선배랑 같이 방을 쓰면서, 메카니즘에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 겉으로 봐서는 큰 변화가 안 보이는데, 힘을 쓰는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유영이 형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당장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김진수는 “부상에 대한 걱정도 있었는데, 구속이 작년보다는 좋아졌다. 2군에서 성적이 안 나와도 계속 선발로 기회를 받았다. 구속도 좋아지면서, 꾸준히 마음을 안 놓고 계속 노력했다. 전반기 성적은 별로였는데, 후반기 구속이 1~2km 더 올라오더라. 후반기 성적도 좋아지면서 끝까지 해보자 하면서 두산전 완봉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8월 23일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9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91구로 경기를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평균 구속 143km였다. 완봉승 달성 당시 김진수는 “김경태 코치님께서 늘 저는 투구스타일 상 임찬규 선배님처럼 영리하게 경기운영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진수는 “2군에 있었으니까, 1군에 올라갈 수 있는 기록, 명분을 보여줘야 하는데, 내가 나름대로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을 세워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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