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 조짐이 좋다!···한국, 삼성화재배 16강 첫 날 박정환·김지석·강동윤 3명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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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삼성화재배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바둑이 16강 첫 날 3명의 기사가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10일 제주 서귀포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제30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서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맞아 1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29회 대회에서 당이페이 9단에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던 박정환은 2023년 28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8강에 올랐다.50수 언저리까지 시바노에 다소 끌려가는 형국을 보였던 박정환은 이후 하변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시바노가 팻감을 받지 않는 대형 실수를 저지르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4귀생까지 완성하며 주도권을 완벽히 잡았고, 시바노가 마지막으로 중앙의 흑 대마를 잡으려 했으나 박정환이 완벽하게 타개를 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너무나 깔끔한 승리로, 이날 두 기사 모두 초읽기에도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대국이 끝났다.
한편 3년 만에 삼성화재배에 돌아온 김지석 9단도 8강에 합류했다. 상대 전적에서 3승8패로 열세에 있던 중국의 롄샤오 9단을 상대한 김지석은 24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2014년 19회 대회 우승자인 김지석은 3년전 27회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으나 김명훈 9단에 덜미가 잡혀 4강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4강에 도전하게 됐다.한국 기사들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강동윤 9단과 박상진 9단의 대국에서는 강동윤 9단이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강동윤이 삼성화재배 8강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공교롭게도 강동윤의 삼성화재배 최고 성적이 8강이다. 이밖에 중국 기사들끼리의 대결이었던 양딩신 9단과 당이페이의 대결에서는 양딩신이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11일에는 16강 2일차 일정이 진행된다. 총 3번의 한중전과 1번의 중중전이 열린다.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랴오위안허 9단과, 이지현 9단이 삼성화재배 3연패에 도전하는 딩하오 9단과 대국하고 목진석 9단은 푸젠헝 7단을 만난다. 중중전은 탄샤오 9단과 황밍위 8단의 대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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