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8점 차를 뒤집는 저력, 도로공사 거침없는 6연승…단독 선두 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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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는 이번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기복이 없는 팀이 있다. 바로 한국도로공사다. 개막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을 잡혔던 도로공사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대전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하며 승점 16을 확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백미는 2세트였다. 도로공사는 초반 주도권을 내준 뒤 중반부터는 크게 흔들리며 12-20 8점 차로 뒤졌다. 사실상 세트를 내주는 흐름이었다. 김종민 감독도 모마를 빼고 황연주를 투입하며 사실상 에이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3세트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이었다.
패색이 짙었지만 도로공사는 끈질기게 따라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황연주가 소중한 백어택 1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탄탄한 수비와 상대의 난조를 묶어 빠르게 추격해 결국 역전했다. 도로공사 특유의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엿볼 수 있는 2세트였다.
도로공사는 현재 여자부에서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다. 득점 2위 모마를 필두로 강소휘가 6위, 타나차가 9위로 득점 톱10을 형성하고 있다. 윙스파이커 세 명이 득점 순위 10위권 안에 모두 포함된 팀은 도로공사가 유일하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1년 차 신인 이지윤이 김세빈과 함께 기대 이상으로 공백을 잘 채우고 있다. 2년 차 세터 김다은이 초반 부진에 빠지자 ‘우승 세터’ 출신 이윤정이 특유의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전문 리베로로 변신한 문정원은 리시브 2위, 디그 4위, 수비종합 2위로 팀을 떠난 임명옥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우고 있다.
밑에 팀들이 혼전 속 순위 싸움을 벌이는 동안 도로공사만은 기복 적은 경기력으로 착실하게 승점을 쌓으며 달아나고 있다. 개막 전 우승 후보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시즌 초반 흐름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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