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논두렁 잔디에 허탈’ 손흥민 토트넘 선배, 亞 도전기 쉽지 않다…‘11경기 2골, 팀은 강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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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안드로스 타운센드의 아시아 무대 도전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잠시나마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기 때문. 1991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타운센드는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 지난 2013-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숱한 임대를 거쳐 토트넘에 돌아왔고, 잠시나마 주전을 차지했지만 쉽지 않았다.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에 이어 손흥민까지 팀에 합류한 것. 타운센드는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야 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쳐 크리스탈 팰리스로 향했다.
다만 ‘저니맨 신세’를 면치 못했다. 팰리스에서 부활한 타운센드는 이후 에버턴, 루턴 타운을 거쳐 지난 시즌 튀르키예 안팔리아스포르로 이적했다. 그러나 안탈리아스포르에서 구단이 선수 등록 기한을 놓치는 황당한 실수로 초반 경기를 뛰지 못했고, 1년 뒤 튀르키예를 떠났다.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태국 1부 소속 칸차나부리 파워. 칸차나부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1부로 승격했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필요했다. 이에 자유계약(FA) 신분이자 큰 무대 경험이 많은 타운센드를 영입했고, 주장 완장을 부여했다.
태국은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논두렁 잔디 이슈’가 화제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태국 1부에서 활약하는 타운센드. 그곳의 잔디는 프리미어리그(PL) 수준과 확실히 다르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경기장 곳곳의 잔디가 들려 있었고, 타운센드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발이 음푹 빠졌다. 진흙탕이 되어버린 경기장에서 공은 제대로 굴러가지도 않았고, 타운센드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의 옷은 진흙투성이였다.
설상가상으로 팀 상황마저 좋지 않다. 타운센드는 현재까지 리그 11경기 중 9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타운센드는 여전한 드리블 실력을 과시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제 막 1부로 승격한 팀을 혼자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칸차나부리는 리그 11경기가 진행된 현재, 1승 5무 5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운센드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11경기 평균 평점 7.02점으로 나쁘지 않은 통계를 보이고 있지만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캡틴’ 타운센드가 칸차나부리의 잔류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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