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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만큼이나 솔직 담백…전진우·이호재 "득점왕 욕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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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만큼이나 솔직 담백…전진우·이호재 "득점왕 욕심난다"

15골로 선두를 달리는 싸박(수원FC)과 이호재(포항)를 비롯해 전진우(전북/14골), 콤파뇨(전북), 주민규(대전), 모따(안양/이상 13골), 이동경(김천/12골) 등 최다득점자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은 모두 상위 스플릿에 모였다.
처절한 잔류 싸움을 펼쳐야하는 파이널B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고, 전북현대의 조기 우승으로 트로피라는 궁극의 목표도 사라졌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남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파이널B와는 공기가 조금 달라진 파이널A다.
오히려 그래서 득점왕 경쟁은 더 뜨겁다. 승리가 최우선인 상황에서는 팀을 위해 희생할 때가 발생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해 뛸 수 있는 배경이 마련됐다. 특히 타이틀 경쟁을 펼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젊은 피' 전진우와 이호재는 당당하게 '욕심 내겠다'는 포부까지 밝히고 있다.
동시에 약간의 섭섭함도 에둘러 드러냈다. 그는 "시즌 중 내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조차 직접 차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감독님이나 고참 형들이 나를 득점왕으로 만들어주는 분위기를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당찬 속마음도 공개했다.
팀이 정한 PK 1번 키커에게 절호의 득점 기회를 양보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전하며 공개적으로 득점왕을 겨냥한 그는 "남은 5경기서 매 경기 1골씩 넣고 싶다. (6골을 더 넣어) 20골 고지까지 밟으면 좋을 것 같다"는 야망까지 더했다.
포항 이호재 역시 다르지 않다. 2000년생 젊은 스트라이커 이호재는 지금까지 '캐넌슈터' 이기형 감독의 아들로 조명 받았다. 하지만 올해 알을 깨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2022년 16경기에서 1골을 넣는 것에 그쳤던 미완의 대기는 2023년 8골, 2024년 9골로 포항의 공격수로 입지를 다지더니 올해는 득점왕까지 도전하고 있다. 이호재는 지난 18일 FC서울 원정에서 기성용의 프리킥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 시즌 15호포를 터뜨리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앞선 대전과의 32라운드에 이은 연속골이다.
서울전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득점 감각이 지속된다는 자체가 득점왕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팀플레이에 맞는 역할을 하면 득점왕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제자를 격려했다.
이호재 역시 "박태하 감독님이 좋은 역할을 맡겨 주신 덕이다. 감독님 믿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득점왕 기회가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회를 잡는 선수가 좋은 선수다. 더 집중할 것"이라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전진우와 이호재 모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젊은 공격 자원들이다. '득점왕'은 그들의 성장에 가속을 붙여줄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시즌 내내 경쟁을 펼친 것과 기어이 타이틀을 거머쥐고 끝내는 것은 차이가 꽤 크다.
lastuncle@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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