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0-5 참패' 지켜본 日 모리야스 감독, "브라질? 그냥 너무 강하던데...한국 평가하기 어렵다"

[포포투=김아인]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을 5-0으로 대파한 브라질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대결을 벌인다. 앞서 일본은 파라과이와 2-2로 비겼고, 브라질은 10일 서울에서 한국을 0-5로 대파했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내세운 일본은 한국과 나란히 이번 10월 A매치 기간 파라과이, 브라질을 상대한다. 일본은 10일 열린 파라과이전에서 토미야스 타케히로, 미토마 카오루 등이 부상 여파로 소집되지 않고 쿠보 타케후사도 컨디션이 난조해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파라과이에 1-2로 뒤쳐지다가 막판 우에다 아야세의 극적 동점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다. 9월 A매치 기간에도 미국, 멕시코 상대로 1무 1패에 그치면서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역대 전적에서 일본은 브라질과 13차례 맞붙어 0승 2무 11패로 아직 한 번도 승리가 없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2년 6월로, 당시 일본은 0-1로 패했다.
앞서 브라질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5-0 대승을 거둔 뒤 일본을 찾았다. 네이마르, 알리송, 하피냐 등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한국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한국이 3백을 내세웠지만 에스테방 윌리안, 호드리구가 멀티골을 각각 터뜨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쐐기골을 올리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어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답할 수 있지만, 한국의 경기 방식을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 다만 브라질이 강하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이며 한국 전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브라질의 강함을 존중하면서도, 동등한 시선으로 맞서 싸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