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이 옳았다, 한일전서 드러난 ABS의 필요성…"할 말 정말 많아, ABS 확실히 좋은 시스템" [MD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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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 1차전 4-11로 패했다. 승패와 관계없는 '판정'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젠 파월 주심이 이해하기 힘든 판정을 쏟아냈기 때문. 문현빈이 가장 큰 피해자다. 5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이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공은 투수 발 근처 마운드에 맞은 뒤 크게 튀었다. 문현빈이 먼저 1루에 안착했고 1루수가 그 공을 포구했다. 내야 안타 판정이 나왔어야 하지만, 파월 주심은 4심 합의를 통해 아웃을 선언했다. 투수 발에 맞고 바운드 없이 1루수가 잡았다고 본 것.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다. 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심판진은 4심 합의로 결정된 판정이기에 번복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비디오 판독의 대상이 아니라 아쉬웠다. 이번 평가전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처럼 메이저리그의 비디오 판독 규칙을 따른다. 메이저리그는 외야의 포구 판정을 볼 뿐, 내야에서 수비수가 처리한 타구의 포구 여부는 따지지 않는다. 도쿄돔 '로컬 룰'에 대한 이해도 아쉬웠다. 5회말 노무라 이사미의 타구가 파울 지역 천장에 맞고 떨어졌다. 로컬 룰에 따르면 페어 지역 천장에 맞은 타구는 인플레이다. 반면 파울 지역이었다면 파울이다. 그러나 파월 주심은 '2루타'를 선언했다. 다시 4심이 모였고, 파울로 정정됐다. 볼 판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판정에 일관성이 없었다.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꽂힌 공은 스트라이크와 볼을 오갔다. ABS에 적응한 한국 투수들이 더욱 고전한 이유 중 하나다. 타자들도 납득하기 힘든 판정에 고개를 젓곤 했다. 물론 한국팀 11사사구의 근본적인 원인은 제구 불안이다. 하지만 파월 주심의 볼 판정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류지현 감독은 "높은 존 모서리가 ABS는 스트라이크 판정 나온다. 오늘 정면에서 보지는 못해서 정확한 존을 설정하진 못했지만, 높은 모서리 스트라이크가 안 나오는 것 같더라. 그런 부분에서 확인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안현민은 "할 말 자체가 많지만 지는 팀에서 말이 나온 것 자체를 좋게 볼 수 없다"라면서도 "확실히 ABS가 좋다고 이번 경기를 통해서 더 느꼈다. 확실히 ABS가 좋은 시스템이다"라고 했다. 이어 "빠졌다고 생각한 공을 계속 잡아주는 건 문제없다. 그런데 잡아 줬다가 안 잡아 줬다 하는 게 문제다. 선수들도 흔들린다. 투수도 마찬가지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송성문은 "일관성이 아쉽다. 제 타석도 그렇고 의아한 공이 있긴 했다"라면서도 "스트라이크 콜 판정은 주심의 고유 권한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민재는 "스트라이크 존이 많이 퍼졌다. 그래서 투 스트라이크 전에 치려고 했다"고 전했다. ABS의 최고 장점은 일관성이다. 기계적 측정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이 바뀌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감정싸움도 줄어들고 승부에 집중할 수 있다. KBO리그도 ABS 도입 당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선수들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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