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귀화? 주민등록증 나온 '카메룬 괴물' 모마...김천은 모마 앓이중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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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한국도로공사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팀의 리더인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7개 구단 최강의 삼각편대가 코트를 휘젓고 있다.
토종 거포 강소휘가 건재하고 아시아쿼터로 태국 국가대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카메룬 괴물'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활약이 눈부시다. 모마는 1라운드 6경기에서 183점, 공격 성공률 44.54%였다. 두 부문 모두 지젤 실바(GS칼텍스·223점·46.04%)에 이은 리그 2위다. 그녀는 2라운드 첫 경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양 팀 최다 23점을 쓸어 담았다.
모마가 예상대로 팀의 주포 노릇을 하며 공격을 이끌자 강소휘, 타나차도 폭발하며 한 팀에서 세 명의 공격수가 모두 득점 톱10에 들만큼 강력한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모마는 지난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 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5점을 폭발하며 V리그 5년 차 장수 외국인 선수의 위력을 뽐냈다.
이런 모마의 활약에 김천 팬들은 모마 앓이중이다. 지난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는 모마의 주민등록증까지 등장했다. 관중석의 한 팬이 모마의 대형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응원 도구로 활용한 것이다. 931009 모마의 생일로 시작되는 주민등록번호까지 만들었고 경기 내내 모마의 이름을 외쳤다.
경기 후에도 모마의 인기는 대단했다. 많은 팬이 코트 앞까지 내려와 줄을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 팬들은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응원했고 모마는 사인과 사진 촬영으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V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모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당초 SEA게임 차출이 유력했던 타나차가 태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며 계속해서 팀에 남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답게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공격을 이끄는 모마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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