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불만' 전북현대 포옛 父子 징계 위기⋯연맹, 경위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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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징계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포옛 감독과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에게 관련 상황에 대한 경위서를 요청했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는 경위서를 검토한 뒤 결정되며, 심판 판정과 관련해서는 14일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평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제주SK FC 경기에서 1대 1로 비긴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을 표출했다.
게시된 내용은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페널티킥도 아니고, 비디오 판독도 안 하고, 말도 못 한다)"였다. 첨부된 영상에는 후반 39분 전북 전진우가 제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인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히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시 전북은 명백한 파울이라며 이동준 주심에게 페널티킥 선언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경기는 반칙 선언도, 비디오 판독도 없이 진행됐으며 오히려 이를 항의하는 포옛 감독이 경고를 받았다.
이에 포옛 감독뿐 아니라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도 불만을 표출했다. 포옛 감독과 비슷하게 "NO VAR CHECK, NO PENALTY, EVERY WEEK THE SAME.(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주고, 매주 똑같다)"고 적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 혹은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해도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포옛 감독에게 내려질 징계 수위에 따라 파장이 달라질 전망이다. K리그 정상에 오르고도 시즌 최우수 활약 감독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K리그 규정을 보면 포상의 대상 및 기준 중 개인상 시상 기준에 "후보선정위원회가 구단에서 제출한 명단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단, 구단은 당 시즌 연맹 상벌위원회 징계를 받은 자 중 5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혹은 600만 원 이상의 벌과금 조치를 받은 자는 후보로 제출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2019년 김도훈 울산현대(현 울산HD FC) 감독이 시즌 도중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면서 3경기 출전 정지(퇴장 포함 5경기)와 1000만 원 제재금을 받아 후보에서 제외된 바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오늘(13일) 오전에 경위서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일까지라 작성 후 제출할 예정이다"며 "기타 다른 대응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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