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존심 와장창 깨졌다…韓 19살에 공포감 표현 "판잔러 기록 실망, 김영범에 밀려 아시안게임 금메달 못 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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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 리스트이자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판잔러(21, 중국)가 부활 조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한국에서는 김영범(19, 강원도청)이라는 새 돌풍이 무섭게 성장하며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조차 “판잔러의 기록이 신통치 않다"며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어쩌면 금메달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판잔러는 최근 중국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100m 금메달을 따냈지만, 기록은 48초01에 머물렀다. 지난해 46초40의 세계 기록을 찍으며 올림픽을 뒤흔들던 괴물 스프린터의 모습은 사라졌다. 결승 터치 후에도 기쁨을 드러내지 못했다.
미국 수영 전문 'SWIMSWAM'은 곧장 "판잔러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혹평했고, 중국 현지에서도 "우승은 했지만 내용은 처참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파리 올림픽 이후 그의 부진은 급격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국제 경쟁력과 멀어진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 판잔러의 현재 성적은 국제대회 예선 통과 수준이라는 뼈아픈 지적까지 나온다.
김영범은 지난달 부산 전국체전 100m 예선에서 47초39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선우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47초56을 0.17초나 끌어내렸다. 이미 3월 대표 선발전에서 47초96으로 47초 장벽을 넘었고, 이번 전국체전에서 한국 신기록과 금메달을 모두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김영범의 성장 속도는 이례적이다. 전국체전의 기록을 보면 스타트 반응부터 스트로크 효율, 막판 15m의 폭발력까지 모두 가파르게 향상됐다. 수영계에서는 김영범이 황선우의 뒤를 잇는 차세대 중심축이 아니라 벌써 아시아 톱클래스로 올라섰다고 본다. 자연스럽게 한국 수영의 선수층도 50m 지유찬(대구시청), 100m 김영범, 200m는 황선우(강원도청), 400m에는 김우민(강원도청)으로 짜여졌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계도 시작됐다. 시나스포츠는 최근 “김영범의 현재 컨디션은 판잔러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다. 판잔러의 올해 최고 기록은 47초77에 불과하다”며 “이 상태라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지켜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했다.
중국 수영의 상징이 흔들리고, 한국은 새로운 왕좌 후보를 얻었다. 판잔러가 부활하지 못한다면, 내년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는 단순한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아니라 세대의 교체라는 역사적 장면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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