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강백호 FA에 관심을 갖는 이유? 한화 FA 최대어는 따로 있다, 100억 이상 베팅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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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던 한화는 2026년 FA 시장에서는 발걸음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근래 시장에서는 개장하자마자 원하는 목표에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과감한 베팅으로 사인을 받아내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소간 관망하는 상황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 물론 외부 FA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한 적은 없어 변수는 있지만, 지난 3년에 비하면 지출액이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3년간 많은 돈을 썼고, 포지션도 어느 정도 보강이 됐으며, 경쟁균형세(샐러리캡)도 이제는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기에 내부 FA인 김범수와 손아섭 협상도 해야 한다. B등급인 김범수는 가격이 적당하다면 타 구단이 관심을 가질 법한 선수라 나름대로 전략을 짜야 한다. 손아섭은 이적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 당장 협상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막판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이런 사정과 더불어 외부 FA 시장에 예년만큼 적극적이지 않은 진짜 이유가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바로 팀 4번 타자 노시환(25)과 비FA 다년 계약 여부 때문이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의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노시환은 2019년부터 팀의 주전 선수로 뛰면서 매시즌 기준 등록일수(145일)를 채웠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았고, 올해로 7시즌을 마친 상황이다. 내년에 정상적으로 145일을 채운다면 만 26세에 FA 자격을 얻는다. 시장의 관심은 굉장히 크다. 노시환이 속을 썩인 시기도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경력을 놓고 볼 때 이만한 젊은 홈런 타자가 별로 없다. 2019년 데뷔 이후 노시환은 총 125개의 홈런을 쳤다. 이 기간 리그에서 최정(SSG·212개), 김재환(두산·147개), 최형우(KIA·134개), 한유섬(SSG·125개) 만이 노시환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다. 앞선 4명은 노시환보다 최소 11살 이상 많다. 노시환의 희소성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예다. 기본적으로 20홈런을 칠 수 있는 20대 중반 타자조차 리그에서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30홈런 경력이 있는 선수는 더더욱 없다. 올해도 144경기 전 경기에 나가 타율(.260)이 떨어지고 병살타(22개)가 많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32개의 홈런을 치며 개인 최고 홈런 기록을 만들었다. 두 차례나 30홈런·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거포 자원을 키우기 어려운 것을 고려하면 타 팀으로서는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한화가 강백호 FA 시장의 결과를 주목하는 것은 한화가 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기보다는, 강백호의 계약 금액이 노시환 비FA 다년 계약 협상에 하나의 참고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노시환 측도 마찬가지다. 강백호가 설사 미국에 가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업계에서 이야기되는 금액의 기준을 양쪽 모두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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