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박병호 은퇴 소식에 '눈물의 인사'…"제 마음 속 영원한 홈런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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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박병호의 은퇴 소식을 전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정후는 "선배님과 경기 끝나고 방에서 야식 먹으면서 나누던 대화들이 아직 생생합니다"라고 눈물 짓는 이모티콘을 올린 후 "고생하셨습니다 선배님. 제 마음 속 영원한 홈런왕이십니다"라고 적었다.
이정후는 4년 전 박병호가 FA를 앞두고 있었던 당시 "대장님 히어로즈의 대들보 정신적 지주"라고 올렸던 게시물을 재업로드하면서, 박병호의 응원가 원곡인 Footy의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삼성은 3일 박병호의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2005년 LG 1차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만개했다. 2017년 입단한 이정후와는 미국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돌아와 2018년부터 4년을 함께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진출 시즌을 제외하고 6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특히 2014년과 2015년 각각 52홈런, 53홈런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이정후와는 2017년부터 히어로즈에서 5년 동안 함께했다.
2021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박병호는 KT 위즈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오재일과의 1대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오재일 역시 박병호에 앞서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박병호는 프로 통산 1767경기에 출전해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1022득점 타율 0.272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77경기에 나서 39안타 15홈런 33타점 26득점 타율 0.199를 기록, 2011년부터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이날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시간이 흐르며 부상도 많아지고,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며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이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보려 한다.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인사하며 향후 지도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정후는 박병호를 향한 인사와 함께 팬들을 위한 시즌 마무리 인사를 함께 전했다.
빅리그 데뷔해였던 작년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던 이정후는 올해 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타율 0.266, OPS 0.73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라면서 "한 시즌 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격려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모두 감사히 받아 더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 사람이 되겠어요!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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