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78억 FA가 19살 신예한테 밀리나? 정우주 "선발 10승 도전" 선언→ERA 꼴찌 엄상백, 5선발 자리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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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맘때쯤 엄상백의 겨울은 따뜻했다. 10년간 몸담았던 KT 위즈를 벗어나 FA로 풀린 그는 선발진 보강을 원했던 한화와 4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연봉 총액 32억 5천만 원·옵션 11억 5천만 원)의 계약을 맺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이었다. '대형 계약'이 주는 부담감이 컸을까. 이적 첫 시즌 엄상백은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를 받았다. 정규시즌 28경기(16선발) 80⅔이닝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8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들 가운데 리그 최하위, 꼴찌였다. 사실상 김경문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엄상백이 사라졌다는 암시였다. 그리고 엄상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결국 엄상백은 2026시즌 선발 구상에서도 물음표가 붙게 됐다. 한화는 내년 시즌에도 변수가 없다면 외국인 선수 두 명에 류현진, 문동주가 1~4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은 건 5선발인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신예는 19살 정우주다.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운 그는 올 시즌 51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 2.85의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1.23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성장했다.
시즌 막판부터는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지난 9월 15일 키움전 선발 데뷔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9월 29일 LG전에서도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중압감이 따르는 큰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게 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도 3이닝 무실점 노히트 피칭으로 맹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는 선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대만 출신 왕옌청도 선발 경쟁의 핵심 변수다. 왕옌청은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애지중지 키운 투수다. 지난 2019년 라쿠텐과 국제 육성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6년 동안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며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2군 무대인 이스턴리그에서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뛰면서 22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84개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스턴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왕옌청에 대해 "최고 시속 154㎞ 포심과 예리한 슬라이더,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이 돋보인다"라며 "100구 이후에도 구속이 유지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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