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우승 뭐하러 해?' 황당 짠돌이 구단, 우승 보너스가 23만원에 감독도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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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은 올해 타이완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라미고 몽키스'로 국내에 먼저 알려졌던 몽키스는 일본의 대기업 라쿠텐이 2020시즌을 앞두고 인수하면서 외국계 모기업을 둔 야구단이 됐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왔다. 시즌 내내 선수단에 대한 부실한 식사 제공, 열악한 2군 선수단 숙소 시설 등이 논란이 됐던 라쿠텐은 돈을 지나치레 아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우승 직후에도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다.
11일 대만 'SET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은 타이완시리즈 우승 후 구단 운영, 통역, 트레이너 등 직원들에게 5000위안(약 23만원)의 우승 보너스를 지급했다. 형편없는 수준의 낮은 액수다. 구단은 우승 후 선수단에게 보너스와 동남아시아 우승 기념 여행을 제공했지만, 직원들에게는 거의 10~20만원 수준의 보너스를 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이 매체는 "라쿠텐은 타이완 시리즈 우승 후 성대한 우승 카 퍼레이드를 열고, 축하 만찬 행사를 열었지만 구단 측에서 아직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구단 전체 만찬 개최 여부는 운영진의 4분기 실적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결정되며, 팀이 축승회를 열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내년 1월"이라고 실태를 알렸다.
이어 "작년에 우승한 중신 브라더스의 경우, 선수와 구단 스태프들 모두에게 후한 보너스를 지급했다. 구단 운영진에게도 5~6자리수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또 거의 모든 구단이 연말 보너스로 최소 두달치의 급여를 지급하는데, 라쿠텐은 우승 후에도 연말 보너스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또 놀라운 소식을 발표했다. 라쿠텐은 올해 타이완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후루쿠보 겐지 감독을 지난 9일 갑작스럽게 경질했다. 타이완시리즈에서 4승1패의 호성적을 거둔 우승 감독을 재계약하지 않고, 결별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특히 감독의 사임 소식을 알지 못했던 라쿠텐 선수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선수들은 감독을 '할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이 올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감독과 선수단의 끈끈한 사이가 결정적 계기였다는 게 중론이었다.
후루쿠보 감독은 구단의 통보를 받은 후 목이 메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의 한 베테랑 선수는 SNS에 공개적으로 "윗분들이 뭐라고 하든 적어도 2군이라도 남게 해주세요"라고 읍소했고, 팀의 주전 포수는 감독의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최고의 감독"이라는 표현을 썼다. 팀내 유망주 포수는 "그는 나에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선수가 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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