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게 반해버렸던' 네이마르, 프랑스 언론에서 재조명..."이강인의 성품과 진가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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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풋'은 11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리옹전에서 경기 막판 다시 한 번 결정적인 패스를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PSG) 통산 1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이어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꾸준한 활약은 그가 결코 '부진한 선수'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PSG에 '선수'로 온 게 아니라 마치 '날씨'처럼 다뤄졌다. 구름 세 개만 보여도 비옷을 꺼내는 식이었다"라며 "RCD 마요르카에서 합류한 2023년 여름부터 이미 '체구가 작다', 'PSG 레벨엔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붙었다"고 표현했다.
첫 반전은 금세 찾아왔다. 2023년 10월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 소풋은 "깔끔하고 침착한 원터치 마무리였다. 다른 선수였다면 박수를 받았겠지만, 사람들은 이미 그를 오래 볼 생각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어떤 비판에도 말로 대응하지 않았다. 매체는 "그의 유일한 목소리는 경기였다. 인터뷰나 언론 플레이 없이, 경기장에서 스스로를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좋은 선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임을 스스로의 태도로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인품은 팀 동료들에게도 인상 깊었다. PSG 시절 잠시 함께했던 네이마르는 2023년 여름 알 힐랄로 이적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넌 이미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나중에 보자, 아들아(à plus tard fil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소풋은 이러한 네이마르의 글을 "실력을 떠나 이강인의 성품과 팀 내 존재감을 보여주는 문장"이라고 전했다.
결국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그는 PSG에서 100경기를 소화했다. 소풋은 "6개월 만에 밀려날 거라던 선수가 이제 PSG의 중요한 숫자를 쌓았다"라고 표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은 처음부터 우리가 믿었던 선수다.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고, 매우 유연하다"며 "그의 왼발은 세트피스든 오픈플레이든 PSG의 숨은 무기"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100경기에서 13골 13도움. 슈퍼스타의 수치는 아니지만, PSG가 흔들릴 때마다 이강인은 왼발로 닫힌 문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용히 들어와 자리를 잡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기를 바꾼다. 이제 그의 투입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순간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여름 "뛰지 못할 때도 언젠가 기회가 올 걸 알았다. 그 생각이 나를 더 노력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소풋은 "그의 철학은 인내와 노력, 그리고 자신감으로 요약된다. PSG의 팀 중심적 축구 속에서 그의 꾸준함이 빛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더 이상 과소평가받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요란한 조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직 플레이로, 자신이 파리 무대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는 걸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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