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출격 준비 완료' 울산, 한일전 승리로 ACLE 선두 굳히기 도전

울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에 위치한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리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고베와 맞붙는다.
현재 울산은 ACLE 3경기 무패(2승 1무)와 함께 승점 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2위 고베(승점6)를 꺾을 경우 1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다.
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이널B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승점 41)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FC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 36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그렇지만 ACLE 무대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전략적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지난 1일에 치러진 리그 35라운드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3으로 패했다. 노상래 감독 대행 체제에서 쓰라린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수확이 있었다.
김천상무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이동경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제로톱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며 분투했다. 전반 12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고승범의 선제골을 도왔다. 더불어 날카로운 왼발 킥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클래스를 증명했다.
수적 열세 속에 비록 3골이나 내줬으나 수문장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전반 2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등 제 몫을 했다.
계속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울산은 눈앞에 있을 ACLE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ACLE 3경기에서 총 4골을 몰아쳤고, 엄원상과 허율, 루빅손, 김민혁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는 2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트로야크는 지난달 21일에 치러진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 주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음에도 공수에 걸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고베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10월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2024-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13개월 만에 맞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려 좋은 기세를 K리그1 수원FC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지난 3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사카에 입성 후 고베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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